‘소 구제역’
경기 안성시 한 한우농가에서 구제역 의심축으로 확인된 소가 양성으로 확진됨에 따라 해당 농가는 물론 주변 농가가 술렁이고 있다. 4년 전 악몽이 되살아날 조짐이 보이기 때문이다.
구제역 판정을 받은 곳은 안성시 죽산면 장원리의 한 한우 사육농장이다. 이 농장 근처는 논과 밭을 끼고 모두 10여 가구가 옹기종기 모여 살고 있다.
방역 당국은 구제역이 발생한 사육농장을 비롯해 반경 300m 이내를 중심으로 긴급 방역에 나섰다. 구제역 확진 판정을 받은 농가 현장 주변에는 ‘출입금지’라는 문구가 적힌 차단선이 빙 둘러쳐지고 오가는 차량과 사람 등 외부인 접근이 통제되고 있는 상태다.
그러나 구제역이 창궐했던 2011년 당시의 악몽이 떠올라 농민들은 불안감에 떨고 있다.
방역 당국에 따르면, 구제역에 걸린 소는 항체가 소량으로 형성됐으나 해당 개체의 면역력이 떨어져 구제역에 걸린 것이며, 이번에 발생한 바이러스는 현재 국내서 접종이 진행 중인 O형이다.
농림수산식품부는 해당 농가에서는 해당 바이러스에 대한 백신접종이 잘 돼 있어 구제역이 확산할 가능성은 낮다고 알렸다. 그러나 축산농가가 백신에만 의존하지 말 것을 당부했다.
농민들의 우려에 대해 김건호 안성시 축산정책과장은 “한우 농장의 소 47마리 중 이상 증세를 보인 것은 한 마리뿐”이라며 “해당 농장의 다른 소는 94%가 항체를 갖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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