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일한 아들' '유일한 박사'

지난 10일 방송된 SBS '그것이 알고싶다'에서는 백화점 모녀와 대한항공 조현아 전 부사장 등 상위층 '갑질 논란'과 이와 대조되는 유일한 박사의 노블리스 오블리주를 함께 소개했다.


이날 방송에서 유한양행 창업주 유 박사는 1969년 자신의 하나뿐인 친아들이 아닌 전문 경영인에 회사를 넘겼다. 또한 아들과 조카를 해고하며 경영진에 가족을 철저하게 배제했다.

그의 유언장에는 '유한양행 주식 14만 941주는 전부 유한공고 재단에 기증하고, 아들은 대학까지 공부를 시켜줬으니 이제부터 자신의 길은 스스로 개척하라'는 내용이 담겨 있었다.

뿐만 아니라 그는 당시 정치자금 압박에 굴하지 않았던 인물이기도 했다. 유한양행은 혹독한 세무감찰의 표적이 되기도 했지만, 국민들을 위한 예산으로 쓰일 귀한 돈이라고 세금을 원칙대로 모두 납부했다.


당시 유한양행 세무조사를 맡은 감찰팀장은 "20일간 세무조사를 했지만 무슨 한국에 이런 업체가 있나 싶은 생각이 들 정도였다. 털어도 먼지 한 톨 안 나오더라"고 회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