담뱃값 인상이 물가가 0.6% 상승하는 데 기여한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제공=서울 뉴스1 박정호 기자
마크 월튼(Mark Walton) BNP파리바 이코노미스트는 지난 1월 한달간 한국 물가상승률이 연초부터 실시된 담뱃세 인상의 영향을 받아 크게 오를 것으로 기대됐으나 전년 동기 대비 동일하게 0.8% 증가했다고 3일(현지시간) 밝혔다. 유가 하락이 물가 상승에 미친 영향이 당초 예상보다 컸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담뱃세 인상은 물가가 0.6% 상승하는 데 기여했다. 마크 월튼 이코노미스트는 “담뱃세 인상이 없었다면 1월 소비자물가는 0.2% 상승했을 것”이라며 “아시아 경제위기 이후 한국의 물가상승률이 이처럼 낮은 적은 처음”이라고 설명했다.

농산물과 석유류 등 외부 충격에 의해 한시적으로 급등락하는 품목을 제외한 근원 인플레이션의 경우 지난해 동기간 대비 2.4% 증가해 전월 기록한 1.6%보다 높은 수치를 나타냈다. 이는 일부 품목(의료, 기타 분야)의 물가 상승에 따른 현상이나 앞으로 지속되지는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1월 소비자물가지수가 당초 예상을 하회한데다 유가의 낙폭마저 지난해 말 내놓았던 예상치를 밑돌면서 BNP파리바는 올해 소비자물가지수 상승률 예상치를 기존 1.5%에서 1.2% 증가로 하향 조정한다.

마크 월튼 이코노미스트는 “디스인플레이션은 한국은행 정책의 주요 테마가 될 것”이라며 “부진한 내수시장과 글로벌 경제의 역풍을 반영해 3월 한차례, 2분기 중 한차례로 상반기 동안 총 두차례(50bp)의 금리 인하가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