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분양의 무덤'으로 불리던 인천 청라·송도택지지구의 부동산 시장이 활기를 띠고 있다. 지난해부터 거래량이 차츰 늘어 미분양이 소진되더니 새해부터는 아파트 매매가격과 전셋값이 모두 오름세다.
여기에 지난 2010년 1월 이후 5년 만에 신규 분양물량이 등장하는 등 당분간 청라·송도에 호재가 이어질 전망이다.
◆ 아파트값 올라 온기 도는 청라·송도지구 = 10일 국토교통부의 실거래 자료에 따르면 인천·청라지구의 경우 최근 2년 사이 전용면적 84㎡ 아파트 평균 매매 실거래가격이 1억2000만원 가량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이곳은 과거 수도권의 집값 상승을 이끌었던 택지지구였지만 지난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주택가격이 크게 하락했다. 지난 2013년 1월 이 지역의 84㎡ 아파트의 평균 매매 실거래가는 2억5166만원에 그쳤다.
'미분양의 무덤'으로 불리며 외면받던 이곳의 시장 상황이 최근 크게 호전됐다. 인천 ‘청라 29블록 호반베르디움‘ 84㎡의 경우 지난해 9월 4억원을 돌파했다.
인천 송도지구(송도동) 역시 지난 2013년 1월 3억3721만원이었던 84㎡ 아파트의 평균 매매 실거래가가 지난해 12월 3억7517만원으로 약 3800만원 올랐다.
송도지구 ‘더샵엑스포 10단지’ 84㎡의 실거래가도 지난 2012년 6월 3억590만원에서 지난해 10월 4억3000만원으로 크게 뛰었다.
◆ 5년만에 신규분양…미분양 해소에 인프라까지 = 부동산업계에 따르면 올 한 해 청라국제도시에서는 5개 사업장 3656가구가 분양될 예정이다. 이미 지난 1월 말 '청라골드클래스2차' 분양이 시작됐다.
이어 3월 초에는 GS건설이 인천 청라국제도시 LA1·LA2블록에 '청라파크자이 더테라스'를 분양할 예정이다. 아파트가 아닌 저밀도 저층 주거단지인 이곳은 지하 1층 지상 4층 35개동 646가구 규모로 전용면적 76~84㎡로 구성된다.
1층은 대부분 테라스 공간을 제공하며 4층에는 복층 구조에 테라스를 설계했다. 단지 600m 내에는 해원초중고가 위치해 있고 단지 배후에 상가겸용 주택지가 조성된다.
제일건설도 3월 A12블록에 '제일풍경채 2차' 1581가구를 공급한다. 전용면적 74~99㎡로 구성되며 초등학교와 중심상업지구가 가깝다. 대광건설은 5월 A2블록에 전용면적 59~84㎡로 구성된 '대광로제비앙' 738가구를 공급하며, 모아미래도는 올 하반기 A1블록에 421가구를 분양할 계획이다.
이처럼 건설사들이 청라국제도시에서 분양에 나선 것은 생활 인프라가 속속 완비되고 그동안 발목을 잡았던 미분양물량이 해소되며 주택가격이 회복세를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청라국제도시는 인천경제자유구역중 서울 접근성이 가장 뛰어난 입지적 장점을 갖고 있다. 최근 공항철도 청라국제도시역이 개통됐고 경인고속도로 직선화 구간연결이 완료돼 교통환경이 대폭 개선됐다.
여기에 제2외곽순환고속도로 남청라IC 구간이 공사 중이어서 수도권 접근성이 크게 개선될 전망이다. 신세계복합쇼핑몰, 청라 하나금융타운, 차병원 의료복합타운 등도 조성될 예정이다.
김지연 리얼투데이 팀장은 "입주 4년차에 접어든 청라지구에 교육시설과 상업시설 등 다양한 생활 인프라가 빠르게 갖춰지고 있다"며 "청라롯데캐슬과 청라더샵레이크파크의 중대형 일부만 미분양으로 남아있었지만 최근 완판을 눈앞에 둘 정도로 시장 분위기가 살아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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