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일 검찰과 건설업계에 따르면 시공실적능력평가액이 55억4800만원인 A 건설이 지난 2011년 필리핀 클락에 페이퍼컴퍼니(유령회사) 해외법인 지사를 설립했다.
이 건설사는 같은해 말 200억원에 달하는 필리핀 로얄 호텔신축공사를 수주해 공사를 완료한 것처럼 기성실적증명서와 공사대금 거래내역서를 거짓으로 작성한 것으로 알려졌다.
A 건설사는 국토부 위탁을 대행하고 있는 건설협회에 허위 실적증명서를 제출해 2012년 7월 시공능력평가액을 인정받았다. A 건설업체의 허위 실적은 이번만이 아닌 것으로 밝혀졌다.
이에 앞서 A 건설사는 2011년 7월 실적 허위제출과 관련해 전남도로부터 영업정지 3개월의 행정 처분을 받았다.
A 건설사는 지난 2010년 국내건설공사실적을 400억원으로 부풀려 신고했다가 발각됐다.
이 같은 A건설사의 행각은 해외건설협회가 지난해 서울지방경찰청 국제범죄수사대에 고발하면서 덜미가 잡혔다.
이와 관련해 해당 A 건설사의 입장을 듣기 위해 수차례 전화를 했지만 연락이 닿지 않았다.
건설협회 관계자는 "건설사가 제출한 서류를 면밀히 검토하고 있지만 건설사가 업체와 짜고 실적을 부풀려 서류를 허위로 제출한 경우에는 적발하기가 어렵다"고 해명했다.
A 건설의 이같은 행위가 알려지자 해당 공사 발주 공공기관들도 '계약 해지' 등 사후 처리를 두고 골머리를 앓고 있다.
한편 A건설은 2013년 1월 영광군청이 발주한 '영광매일시장고객지원시설 및 향토음식먹거리촌조성신축공사'를 8억3000여만원에 낙찰받아 지난해 준공했다.
또한 지난해 5월 한국농어촌공사 구례지사가 발주한 오성권역 단위종합정비사업(총 사업비 17억9000여만원)을 낙찰받아 현재 시공 중에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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