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질 환율이 불안한 정국의 여파로 11년 만에 가장 큰 폭의 하락세를 보였다.
9일(현지시간) 미국 달러화 대비 브라질 헤알화 환율은 달러당 3.13헤알에 거래됐다. 이는 지난 2004년 6월 달러당 3.131헤알을 기록한 이후 최고치다. 헤알화 가치는 6거래일 연속으로 급락하며 누적 하락률 9.58%를 기록했다.
전문가들은 지우마 호세프 대통령이 탄핵될 가능성이 대두되는데다 정부의 재정 건전성 확보를 위한 개혁의 성공 여부가 불투명한 것이 헤알화 가치를 떨어뜨리는 요인이라고 분석했다.
브라질 정부가 추진하는 경제 구조 개혁은 긴축과 증세를 앞세운 탓에 정치권과 노동계의 강력한 저항을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인플레이션 상승 압력이 막기위해 브라질 중앙은행이 단행한 기준금리 인상도 달러화 이탈을 막는 데 효과를 내지 못한 것으로 풀이된다. 브라질 중앙은행은 지난 4일 통화정책위원회 회의에서 기준금리를 12.25%에서 12.75%로 0.5%포인트 올렸다.
한편 호세프 정부가 출범한 후 헤알화의 가치는 매년 10% 내외의 하락세를 보였다. 집권 직전인 지난 2010년 12월 말 환율은 달러당 1.666헤알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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