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유가가 사우디아라비아의 생산량 증가와 미국의 원유 재고량 증가 소식에 6% 이상 급락했다.
8일(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5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 원유(WTI) 가격은 전날보다 배럴당 3.56달러(6.6%) 하락한 50.42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런던 ICE 선물시장에서 북해산 브렌트유 가격 역시 전날보다 3.55달러(6.01%) 내린 배럴당 55.55달러에 장을 마감했다.
이날 국제유가의 급락은 미국의 지난주 원유 재고량이 예상치를 큰 폭으로 상회하며 공급 과잉 우려감이 커진 것 때문으로 풀이된다.
이날 미국 에너지정보청(EIA)은 지난주 원유재고가 1095만배럴 증가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시장 전망치인 325만배럴 증가를 3배가량 웃도는 것이며 2001년 3월 이후 최대 수치다.
또한 사우디아라비아의 3월 원유 생산량이 사상 최고를 기록했다는 소식도 국제유가의 하락폭을 키웠다.
지난 6일 알리 알 나이미 사우디아라비아 석유 장관은 "자국의 석유 생산량은 지난달 기준으로 1000만배럴 수준이며 앞으로도 이 정도 수준을 유지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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