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일 국민체육진흥공단 경륜경정사업본부에 따르면 성낙송 등 경륜 21기 후보생들이 지난 19일 광명스피돔에서 졸업기념 레이스를 펼쳤다. 졸업기념 레이스는 자신들의 무대가 될 벨로드롬에서 팬들에게 첫 선을 보이는 실전경주 개념을 갖고 있다.
하반기 경륜 데뷔를 앞둔 21기 후보생은 총 16명(선수출신 12명, 비선수출신 4명)인데 이중 경기 유도원 한 명씩을 제외한 14명이 2조로 나뉘어 스피돔을 질주했다.
이날 레이스에서 유근철(26)과 황인혁(27) 후보생이 각각 우승해 팬들에게 존재감을 알렸다.
레이스 1라운드 우승자인 유근철은 비선수출신의 선두주자로 백석문화대학교를 졸업했다. 경륜선수인 외삼촌 박종현(47·6기)의 영향을 받아 경륜에 도전한 케이스이다. 지구력은 강한 유 후보생은 순발력 등 단점을 보완해 '제2의 조봉철'을 꿈꾸고 있다.
2라운드 우승자인 황인혁은 엘리트코스를 밟은 국가대표 출신이다. 2006년 도하와 2010 광저우 아시아경기대회 4000m 단체추발에서 금메달을 땄다. 원래 장거리 도로가 주종목이었으나 2011년에 단거리로 전향했다. 21기 후보생 중 가장 힘이 좋다. 본인의 단점을 보완하기 위해 끊임없이 노력하는 스타일이다. 김주상·박건비·김현경 등 특선급 강자들이 소속된 유성팀 합류가 확정됐다.
유근철과 황인혁이 기념 레이스에서 우승했지만 이번 후보생 가운데 최고 기대주는 성낙송(25)이다. 삼수 끝에 합격했을 만큼 경륜에 대한 간절함과 애착이 큰 선수다. 아마추어 시절, 스프린트와 경륜 등 단거리가 주종목인 성낙송은 프로사이클 경륜에 최적화된 재목으로 알려졌다.
또 성낙송은 지난 1월 도로 훈련 중 낙차로 인한 어깨 부상으로 졸업레이스에 참가하지 못했지만 훈련원 교관들이 21기를 대표하는 상징 선수로 입을 모을 만큼 기대가 크다. 나아가 데뷔 후 565명 중 7명뿐인 슈퍼특선반 그룹에 최단기간 합류할 재목으로 평가하고 있다. 친형인 성낙현(27) 후보생과 형제로 경륜에 입문해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21기 수석졸업생인 배정현(27) 역시 주목해야 한다. 창원경륜공단 사이클팀에 있다 경륜에 입문했다. 90kg의 육중한 체구라 순발력이 다소 떨어지는 단점은 있지만 몸싸움에 능하다. 선행보다 추입형 강자로 성장할 가능성이 높은 선수다.
마지막 기대주는 정정교(25). 서울체고를 졸업하고 국민체육진흥공단 사이클팀에서 활약했다. 김동관·유태복·인치환 등이 소속된 수도권 명문 고양팀에 스카웃됐으며 지구력이 장점이다. 선행력을 키워 선행강자를 꿈꾸고 있다.
국민체육진흥공단 경륜훈련원 관계자들은 "성낙송과 황인혁은 스피드와 지구력에서 20기의 원투펀치였던 정종진과 이으뜸을 능가할 만큼 우수한 선수들이다. 경륜팬들은 이 둘의 활약에 기대를 걸어도 좋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21기 신인선수 16명은 올 하반기 공식 데뷔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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