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부 질환은 주위의 따가운 시선을 받는 경우가 많다. 특히 얼굴이나 두피, 팔다리 등 눈에 띄는 피부에 붉은 반점이 생기고 하얀 각질까지 떨어지는 건선피부염은 아토피나 여드름 등 잘 알려진 피부 질환에 비해 아직까지 일반의 이해가 낮아 사회생활에 제약이 많다.
또한 많은 사람들이 건선을 전염되는 질환으로 오해하고 꺼리는 경우가 있어 건선 환자들의 마음을 한층 무겁게 한다.
북유럽이나 미국, 캐나다 등 서양의 경우 건선피부염이 상대적으로 흔하고, 잘 알려진 탓에 괜한 오해나 편견이 덜한 편이지만, 우리나라의 건선 환자 대부분이 외부의 시선을 의식해 스테로이드 제제를 사용하게 증상을 숨기는 경우가 많다. 심한 경우 아예 외출을 포기한다.
때문에 피부 건선이 있다고 해서 스스로 위축되거나 숨기려 하지 말고, 본인의 증상을 적극적으로 설명하고 건선에 해로운 음식이나 음주를 가릴 수 있도록 주위의 협조를 구하는 것이 좋으며, 빠른 시일 내에 근본적인 치료를 받는 것이 바람직하다.
이처럼 건선은 전염성이 전혀 없는 질환이지만, 가족 내에서 연달아 발생하는 경우는 있다. 양지은 강남동약한의원 원장은 “한의원에서 매일 건선환자를 접하다보면 형제나 자매, 심지어는 부부가 나란히 건선치료를 받는 경우가 있다. 이렇게 건선이 연달아 나타나는 것은 전염이나 유전 때문이 아니다. 가족들이 같은 식단과 생활 방식을 공유한다는 점이 중요하다. 매일 함께 모여 기름진 음식이나 인스턴트식품, 칼로리가 높고 첨가물이 많은 야식을 즐겨먹는 경우, 그리고 다 같이 늦게 잠자리에 들거나 정신적·물리적 스트레스가 심한 환경에서 생활하는 경우라면 건선이 연달아 발생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그리고 건선의 예방과 치료를 위한 생활 관리에 관해 이기훈 박사는 “건선의 경우 피부 증상만을 치료하기 보다는 몸속에 비정상적인 열과 노폐물이 쌓이지 않도록 해야 한다. 식습관과 생활습관을 바로잡아 면역력을 높이고, 스트레스를 적절히 관리하며 숙면을 취하는 것이 건선을 예방하고 치료하는 가장 좋은 방법이다”고 조언했다.
<사진=강남동약한의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