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상 첫 1%대 기준금리시대가 열리면서 골드바로 눈을 돌리는 투자자가 늘고 있다. 금값이 지난해를 기점으로 약보합세로 돌아섰지만 가격이 조금이라도 쌀 때 안전자산을 구매하려는 움직임이 늘고 있기 때문이다.
15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롯데백화점의 올 1∼4월 골드바 누적 매출은 전년동기보다 56% 늘었다. 월별로는 ▲1월 32% ▲2월 193% ▲3월 70% ▲4월 29% 각각 증가했다. 신세계백화점도 올 1월부터 4월까지 골드바 매출이 20.5% 증가한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 2011∼2013년 사이에 가치가 최고조에 달했던 금값은 지난해를 기점으로 몸값이 계속해서 떨어지고 있다. 한국거래소(KRX)금시장에 따르면 금 시세(15일 기준)는 1g당 4만2830원, 3.75g(1돈)에 16만612원이다. 이는 2011년 9월 1g 6만8311원(1돈 25만6166원)보다 40% 가까이 떨어진 시세다.
이처럼 금값이 좀처럼 기를 펴지 못하는 상황에도 금에 대한 인기가 식지 않는 이유는 언젠가는 금값이 다시 오를 거라는 기대감 때문이다. 한국금거래소 관계자는 “지난 3년 전과 비교했을 때 현재 금시세가 40%가량 빠진 상태”라며 “이에 장기적인 관점으로 바라봤을 때 금값이 다시 오를 가능성을 점치는 투자자들 간에 투자 심리가 자극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다른 금 관계자 역시 “금시세가 최저 수준까지 떨어진 틈을 타 안전자산인 금을 구매하려는 움직임이 이어지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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