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건설 이라크 건설현장 플랜트 전경. /사진제공=한화건설

이라크 서부 안바르 주의 주도이자 전략적 요충지인 라마디가 17일(현지 시간) 수니파 극단주의 무장세력 이슬람국가(IS)에 함락되면서 수도 바그다드까지 위험해졌다. 이에 따라 현재 바드다그 인근 신도시 건설을 위해 파견된 약 600여명의 한화건설 직원들의 안전에 대한 우려가 나오고 있다.
20일 CNN 등 외신에 따르면 라마디를 점령한 IS가 바그다드 쪽으로 진군을 시작했으며 이라크 정부군과 미국의 바그다드 사수에 비상이 걸렸다고 전했다.

IS가 거센 공격을 이어가고 있어 향후 전투 양상은 예측하기 힘든 상황이다. 특히 이번에 함락된 라마디는 한화건설 이라크 파견 직원 600여명이 근무하고 있는 공사장과 불과 120km 밖에 떨어지지 않은 지역으로 아직도 교전이 치열하게 펼쳐지고 있다. 이곳은 대략 서울에서 천안까지의 거리로 매우 인접해 있다.

하지만 한화건설은 계속 공사를 진행할 예정이다. 이는 지난해부터 수차례 공사현장인근에서 치열한 교전이 이뤄졌으나 지금까지 단 한번도 바그다드가 함락된 적이 없고, 이라크 정부에서 반군의 진격을 막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기 때문이다.


한화건설은 관계자는 “라마디가 IS에 의해 함락된 것과 공사장과 인접한 곳에서의 교전이 펼쳐지고 있는 것은 사실이지만 크게 우려되지는 않는다”며 “지난해에도 수차례 비슷한 교전이 있었고 회사 자체적으로도 만약의 사태에 따른 대비책을 세워놓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한화건설 이라크 공사는 비스마야 신도시 건설 사업으로 1830만㎡(550만평) 부지에 10만 가구 규모의 도시를 조성하는 사업이다. 이는 우리나라의 분당신도시 수준이다.

한화건설은 지난 2012년 8조7000억원(80억 달러) 규모의 비스마야 신도시건설 공사를 이라크 정부로부터 따냈으며, 지난달에는 2조3400억원(21억2000만 달러) 규모의 신도시 조성사업을 추가로 따내기도 했다.


현재 공사를 진행하고 있으며 오는 6월 A1 블록에 짓는 1440가구 규모의 아파트가 처음으로 완공될 예정이다. 다른 블록에서도 부지조성과 기초공사, 아파트 건설 등이 이뤄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