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삼구 금호아시아나그룹 회장. /사진=머니투데이DB

금호아시아나그룹이 금호고속 지분을 4150억원에 인수하기로 최종 계약을 체결함에 따라 박삼구 회장의 금호산업 인수에 변수로 작용할지 주목된다.
금호아시아나그룹과 IBK 투자증권-케이스톤 PEF(사모투자전문회사)는 지난 26일 금호고속 지분을 금호아시아나그룹 계열사 금호터미널에 4150억원에 매각하는 주식매매계약을 체결했다.

금호고속은 금호아시아나 그룹의 모태격인 회사로 지난 2012년 구조조정 과정에서 IBK펀드에 매각됐다. 지난해 552억원의 영업이익을 올린 금호고속의 지난해 말 기준 자산은 5064억원 수준이다. 콘도와 골프장을 운영하는 금호리조트 지분 48.8%을 보유하고 있으며, 이번 인수 대상에는 이 지분도 포함됐다.


이번 인수의 주체는 금호터미널이다. 금호터미널은 광주 신세계 건물을 장기 임대하며 보유한 자체 현금과 칸서스자산운용·칸서스파트너스·NH농협은행 등으로부터 지원받은 자금 등으로 인수 대금을 마련할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금호터미널은 아시아나항공이 그 지분을 100% 보유하고 있어 아시아나항공 경영권이 달려있는 금호산업의 가치 판단에 이번 인수가 영향을 줄 전망이다.

아시아나항공은 금호터미널 외에도 아시아나에어포트(100%), 아시아나애바카스(80.0%), 아시아나IDT(100%), 에어부산(46.0%), 금호사옥(79.9%) 등 주요 계열사 지분을 보유하고 있는 그룹의 중심이다. 아시아나항공의 지분 30%를 보유한 금호산업을 인수하면 금호타이어를 제외한 그룹의 전 계열사를 인수하는 구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