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주한미군이 인체에 치명적인 탄저균을 국내 공군기지로 몰래 들여온 사실이 알려져 논란이 일고 있는 가운데 탄저균 증상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탄저균은 소량만으로 적을 무력화시킬 수 있는 생화학무기다. 탄저균은 바실러스 안트라시스라는 공식명칭이 있는 세균으로 주변 환경이 나쁘면 포자를 만들어 건조시키는 방법으로 10년 이상 생존할 수 있다.
탄저균 증상은 노출과 감염 경로에 따라 다르다. 피부 감염에 따른 탄저균 증상은 노출 부위에 가려움증과 부스럼, 수포화가 나타난 뒤 2~6일 뒤에는 악성 고름물집이 생긴다. 소화기 감염에 따른 탄저균 증상은 열이 나고 심한 복통을 나타낸다.
위장 감염에 따른 탄저균 증상은 구역질을 느끼고 식욕이 떨어지며 구토와 열을 동반한다. 탄저균에 감염된 고기를 먹을 경우에도 증상이 나타나는 것으로 파악됐다. 심하면 구토에 피가 나고 설사를 하게 되는데, 사망률이 25~60%에 이를 만큼 치명적이다.
가장 무서운 호흡기 감염에 따른 탄저병 증상은 초기에 감기나 폐렴처럼 일반적인 호흡기 감염 증상과 비슷하다가 며칠 뒤 심각한 호흡 곤란과 쇼크를 보인다. 사망률이 거의 100%에 이른다. 다만 호흡기 감염은 테러와 같은 경우가 아니면 거의 발생하지 않는다.
한편 지난 29일 탄저균 배달사고지 미군 오산기지를 찾아 직접 조사한 질병관리본부는 “탄저균이 액체 상태로 배송돼 감염력이 현저히 낮다”고 강조했다. 이튿날 30일 애슈턴 카터 미국 국방장관은 지난 30일 ‘탄저균 주한미군 배달 사고’ 사건과 관련 한민구 국방부 장관에게 “사과한다(apologize)”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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