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9일)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 종가대비 하락한 1120원 수준에서 출발할 것으로 예상된다.
전날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일대비 12.2원 상승한 1124.3원에 장을 마감했다. 개장 직후 원·달러 환율은 급등 부담감이 존재한 가운데 수출 네고 물량이 유입되며 상승폭을 축소한 모양새다.
다만 외국인의 주식 순매수세가 둔화된 가운데 이번주 금통위를 앞두고 기준금리 인하 기대감이 상승하며 재차 오름폭을 확대했다.
밤사이 미국 오바마 대통령이 달러 강세에 대해 부정적인 견해를 밝혔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강달러가 약화됐다. 주요 외신은 익명의 프랑스 관료 발언을 인용해 오바마 대통령이 달러 강세가 문제라고 언급했다고 보도했다.
백악관은 즉각적으로 이를 부인했으나 지난주 달러화 급등에 대한 차익실현 물량이 출회되며 달러화는 큰 폭으로 하락했다. 유로·달러 환율은 1.12달러 후반까지 상승했고 엔·달러 환율은 124엔대로 하락했다.
하건형 신한금융투자 이코노미스트는 “엔·달러 환율이 124엔대로 하락하면서 원·엔 환율 하락에 대한 외환당국의 개입 경계감이 완화됐다”며 “다만 여전히 11일 한국 금통위 앞두고 기준금리 추가 인하 기대감도 상존한다”고 분석했다.
이어 그는 “밤사이 달러화 강세 약화가 루머로 판명된 만큼 엔·달러 환율이 재차 상승폭을 확대할 가능성이 높아 원·달러 환율의 추가 하락은 제한적일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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