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10일)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 종가보다 소폭 상승한 1121원 수준에서 출발할 것으로 예상된다.
전날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일 대비 4.4원 하락한 1118.9원에 장을 마감했다. 달러화 강세가 약화된 가운데 전 거래일 원·달러 환율의 급등 부담감이 하락 압력으로 작용한 것으로 풀이된다.
다만 박근혜 대통령이 국무회의 모두발언에서 “수출 부진은 엔저와 유로화 약세에 영향을 받았다”고 발언해 당국의 외환시장 개입 경계감이 고조되며 낙폭이 축소됐다.
오는 11일 열리는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를 앞두고 기준금리 인하 경계심도 원·달러 환율의 하단을 지지했다.
밤사이 미국 5월 전미자영업연맹(NFIB) 소기업낙관지수와 4월 고용·이직동향(JOLTs) 신규고용자수는 모두 전월대비 개선됐다. 전날 오바마 대통령의 달러 강세 발언 루머 등으로 인해 달러화 매수 심리 약화로 달러화는 혼조세를 보였다.
유로·달러 환율은 유로존 1분기 국내총생산(GDP) 수정치가 전기대비 0.4% 성장하며 예상에 부합했으나 그리스 불확실성으로 1.12달러대를 등락했다. 엔·달러 환율도 뚜렷한 방향성 없이 124엔대를 중심으로 등락을 반복했다.
하건형 신한금융투자 이코노미스트는 “당초 예상보다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이 한국 경제에 미치는 악영향이 커짐에 따라 기준금리 추가 인하 기대감이 상승했다”고 분석했다.
이어 그는 “중국의 MSCI 편입이 보류됐지만 편입 가능성을 긍정적으로 보고 있다”며 “외국인의 한국 증시에 대한 투자 매력은 높지 않은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다만 불확실성이 산재한 상황에서 원·달러 환율의 일방적인 상승 가능성은 미약한 것으로 분석돼 상승폭은 제한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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