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U대회 조직위원회는 22일 북한이 2015광주하계유니버시아드에 선수단과 응원단을 보내지 않겠다는 내용의 이메일을 보내왔다고 밝혔다.
김윤석 광주하계유니버시아드 사무총장(사진 왼쪽)은 이날 오전 시청 브리핑룸에서 긴급기자회견을 열고 "지난 20일 오후 6시31분 평소 U대회 조직위와 북한이 교신하는 이메일 계정으로 '북한은 이번 대회에 참가할 수 없다. 이유는 유엔 북한인권사무소를 서울에 개설했기 때문이다'는 내용의 편지를 보냈다"고 밝혔다.
이 편지는 북한대학생체육협회 전극만 위원장 명의로 국제대학스포츠연맹(FISU) 에릭 샌트롱 사무총장 앞으로 보냈지만, FISU에는 이같은 메일이 도착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고 설명했다.
김 총장은 "이 편지에 담긴 북한의 진의 여부를 현재 통일부 등과 함께 확인 중이다"고 덧붙였다.
북한은 지난 3월 육상, 다이빙, 기계체조, 리듬체조, 탁구, 유도 등 6개 개인종목과 여자축구와 핸드볼 등 2개 단체 종목에 나설 선수 75명과 임원 33명 등 총 108명의 선수단을 파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한편, 북한의 광주U대회 불참 소식이 전해지자 광주지역 체육계 등이 북한 선수단 및 응원단의 참가를 호소하는 성명서를 잇따라 발표했다.
광주시체육회 임직원과 52개 가맹경기단체 회장단 및 선수들은 이날 발표한 성명서에서 "북측 선수단·응원단 참가를 간절히 기대한다"라며 "메르스 청정지역인 광주에서 광주지역 체육인들이 U대회 준비에 혼신의 힘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유재신 시 체육회 상임부회장은"남북교류 활성화를 위해서는 반드시 북측 선수단이 U대회에 참가해야 한다"고 말했다.
광주·전남지역 재야 원로 44명도 이날 광주시의회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우리는 만나야 한다'며 2015 광주하계유니버시아드대회 북한 선수단 및 응원단 참가를 요청했다.
이들은 "광주U대회가 분단의 장벽을 허물어, 화해와 일치의 전기가 되기를 바라는 마음이다"면서 "민족통일에 대한 남북 양측의 열망이 진실이라면, 이번 세계대회는 민족이 함께하는 좋은 마당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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