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스 /사진=머니투데이(로이터 제공)
그리스가 결국 지난달 30일(현지시간)까지 갚아야 했던 국제통화기금(IMF)에 대한 채무 15억유로를 상환하지 못했다. 이에 따라 그리스는 유럽안정화기구(ESM)에 3차 구제금융을 요청한 상태다.
이날 그리스와 채권단은 마지막까지 협상을 벌였지만 구제금융 연장이 거부되고 IMF에 부채를 상환하지 못해 기술적 디폴트를 맞았다.

IMF는 그리스의 이날 채무 상환 실패를 '디폴트'(채무불이행)로 규정하지 않으며 '체납'으로 규정한다. 파이낸셜타임스(FT)는 그러나 디폴트와 체납은 단순한 용어의 차이일 뿐이며 IMF 관리들 또한 명칭만 디폴트라고 부르지 않을 뿐 사실상 동일한 의미로 받아들인다고 전했다.


유럽재정안정기금(EFSF)은 구제금융이 종료됨에 따라 분할 지원금 18억 유로는 지원하지 못하며 그리스 은행의 자본확충을 위한 109억 유로 규모의 지원도 취소된다고 밝혔다.

그리스는 이날 오후 ESM에 2년간 국가채무 상환용 자금을 지원해달라는 3차 구제금융을 요청한 상태며 유로그룹에서 만약 3차 구제금융이 승인되면 그리스는 오는 5일로 예정된 국민투표를 취소할 가능성이 높다.

한편 그리스는 선진국 가운데 처음으로 IMF에 체납한 국가가 됐다. IMF 출범 이후 IMF에 채무를 갚지 못한 국가는 수단과 소말리아 짐바브웨와 같은 최빈국들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