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팔미라 사자상' /사진=뉴시스(AP제공)
'팔미라 사자상'

이슬람 극단주의 무장단체인 이슬람국가(IS)가 2000년 전 고대 문화유산인 팔미라 '알랏의 사자상'을 파괴했다.

시리아 팔미라 고대유적지에 있던 '알랏의 사자상'은 높이 3m, 무게 15t의 사자상이다. 이슬람교 이전에 숭배되던 아랍 여신 알랏의 이름을 땄으며 그 가치가 인정돼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됐다.
IS가 지난달 마문 압델카림 시리아문화재청장은 외신을 통해 "사자상 파괴를 우려해 주변에 금속판과 모래주머니를 둘러뒀으나 소용없었다면서 IS가 사자상을 파괴할 줄 몰랐다"고 성토했다. 그는 "복원할 수 없어 파괴가 도난보다 훨씬 나쁘다"고 비난했다. 압델카림 문화재청장에 따르면 지금까지 파괴된 팔미라 고대유적 중 가장 가치가 큰 것이다.

IS는 지난 5월 팔미라를 장악한 뒤 고대유물을 파괴하고 있으나 아직까지는 유적 대부분이 온전한 상태다. 박물관 내 문화재 상당수는 IS가 당도하기 전에 다른 곳으로 옮겨졌다.

앞서 IS는 시리아를 장악하고 팔미라 유적지에 지뢰·폭탄을 설치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