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여름철 대표질환 '눈병'
여름철 대표 질환은 눈병으로 불리는 유행성각결막염이다. 이 결막염은 눈의 흰자위를 덮고 있는 결막에 염증이 생긴 것으로 주로 기온과 습도가 높아 바이러스를 비롯한 미생물의 활동이 활발해지는 장마를 전후로 찾아온다.
특히 유행성각결막염과 급성출혈성결막염(일명 아폴로눈병이)이 유행한다. 결막염은 전염력이 강하고 발생하면 눈이 발갛게 충혈되면서 아침에 눈곱이 많이 끼는데 대개 2~3주 정도 지속되며 초기에 치료하지 않으면 눈이 부시고 시린 증상이 계속될 수 있다.
눈병은 무엇보다 예방이 중요하다. 직접적인 접촉보다는 간접적인 접촉을 통한 감염이 많은 만큼 외출하고 돌아오면 반드시 손을 씻어야 한다. 눈병이 있는 사람이 만졌던 물건을 만지고 자기 눈을 만지다 옮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수영장을 갔다 오거나 대중목욕탕을 이용했다면 반드시 눈을 깨끗이 씻자. 수영장에서는 전염성 질환을 예방하기 위해 염소 소독약을 과하게 사용하는 경향이 있다. 이런 약품은 눈에 자극을 줘 충혈이나 이물감, 눈곱을 발생시키기도 한다.
따라서 수영을 하고 나면 생리식염수 또는 안과에서 인공누액을 처방 받아 씻어내 면 증상을 완화할 수 있다. 얼음찜질도 도움이 된다. 눈이 뻑뻑하고 피곤하며 잘 부을 때는 얼음을 비닐 등에 담아 수건으로 한 두 번 감싼 다음 눈 위에 찜질을 해주면 증상이 가시기도 한다.
결막염이 의심되면 반드시 안과에 가서 적절한 소염제와 항생제를 처방받아야 한다. 적절한 치료를 받지 않는 경우 검은자위인 각막에 혼탁이 남아 시력이 저하되는 후유증이 생길 수도 있다. 또한 결막염을 타인에게 옮기지 않도록 수건, 비누, 베개 등은 따로 사용하고 안약을 같이 사용하는 것은 절대 피해야 한다.
◆ 자외선 막아주는 '눈의 방패' 선글라스
여름철엔 강한 자외선 또한 주의해야 한다. 따라서 외출할 때는 가능하면 선글라스나 보안경을 착용하는 것이 도움이 된다. 무엇보다 젊을 때 강한 자외선에 장시간 노출되면 나이가 들어 각막염, 백내장이나 황반부변성증을 유발할 수 있으므로 자외선을 차단하는 안경을 착용하는 것이노후의 눈 건강을 위해서도 좋다. 차양이 있는 모자를 착용하는 것도 눈을 보호하는데 도움이 된다.
태양의 광선 중 눈에 손상을 많이 주는 것은 파장이 짧은 자외선이다. 그중 자외선- C(파장 200~286nm)는 대부분 지구의 오존층에서 여과되며 실제 땅에 도달하는 자외선의 97%는 파장이 길면서 덜 유해한 자외선-A(파장:320-400nm)이고 나머지 3% 정도가 자외선-B다.
이러한 자외선은 지표나 잔디에서는 5% 정도밖에 반사되지 않으나 눈(雪)과 수면(水面)에서는 약 85%가 반사돼 여름철 바닷가에서 자외선으로 인한 눈 손상을 입기 쉽다.
따라서 선글라스를 착용하면 자외선을 차단해 여러 가지 눈 질환을 예방할 수 있는데 이왕이면 선글라스도 제대로 알고 선택하는 것이 좋다.
보통 선글라스의 색깔과 음영이 짙을수록 자외선 차단효과가 큰 것으로 생각하지만 실제로는 이와 전혀 무관하다. 플라스틱렌즈(자외선 차단율 73%)가 유리렌즈(자외선 차단율 61%)보다 자외선 차단율이 높고 특수 코팅 처리한 제품(자외선차단율 97%)이 하지 않은 제품(자외선 차단율 63%)보다 자외선 차단율이 훨씬 높기 때문에 외형과 색깔보다는 재질을 꼼꼼히 살펴보고 골라야 한다.
◆ 불편한 안경은 안녕~ 시력교정술이 대세
근시·난시로 눈이 나빠 사물을 잘 볼 수 없는 사람에게 안경은 꼭 필요하지만 여름철에는 흘러내리는 땀 때문에 안경을 쓰는 것이 여간 불편한 게 아니다. 특히 안경을 쓴 채로 물놀이를 하면 더욱 불편한 점이 많다.
따라서 이를 해소하기 위해 시력교정술을 선택하기도 하는데 안경을 벗기 위한 굴절 수술에는 라식, 라섹, 에피라식, 그리고 눈 속에 렌즈를 삽입하는 안내 삽입술 등이 있다.
굴절수술 중 가장 대표적인 라식·라섹수술의 가장 큰 특징은 수술 전후 큰 통증이 없고 시력 회복속도가 빠르다는 점이다. 라식수술 후에는 바로 수술대에서 일어남과 동시에 안경 없이도 사물을 볼 수 있다. 따라서 미국에서는 라식의 애칭이 'Wow'(와우)다. 수술 후 “와” 하고 놀란다는 것이다. 수술 후 안경이 필요 없고 혼자서도 귀가할 수 있다. 대개 수술 다음날이면 약 90%의 시력을 회복해 바로 직장생활 등이 가능하다.
두번째 대표적인 굴절수술인 라섹수술은 라식수술과는 달리 각막 표면에 레이저를 조사함으로써 각막두께에서 어느 정도 자유로울 수 있다. 수술을 할 수 있는 적응증이 넓고 부작용도 적다. 그러나 눈물, 눈부심 등 수술 후 2-3일 동안 불편함이 있고 시력 회복 속도가 조금 느린 것이 단점이다.
반면 에피라식은 라식과 라섹의 단점을 보완하고 장점을 취합한 수술인데 라섹수술 시 알코올 대신 정교한 기계로 각막상피 절편을 만들기 때문에 수술 후 라섹수술에 비해 안구
최근 주목을 받고 있는 방법은 알티산, 알티플렉스 등과 같이 일정한 도수를 가진 렌즈를 안구 내에 삽입하는 소위 안내렌즈 삽입술이다. 라식이나 라섹처럼 각막을 직접 절제하지 않고 자기 자신에 맞는 근시교정용 렌즈를 눈 속에 삽입하기 때문에 라식·라섹수술이 불가능한 고도근시의 경우에 적합하고 각막이 너무 얇거나 각막에 흉이 있어도 수술이 가능하다. 또한 언제든 렌즈만 제거하면 수술 전 자기 눈 상태로 돌아올 수도 있다.
☞ 본 기사는 <머니위크>(www.moneyweek.co.kr) 제392호에 실린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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