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사장단은 "플랜B는 없다"며 승리에 대한 자신감을 내비치면서도 긴장감은 감추지 못하고 있다.
16일 삼성에 따르면 삼성물산은 오는 17일 오전 9시 서울 서초구 양재동 at센터에서 임시 주총을 개최한다. 같은날 같은 시각 제일모직도 중구 태평로 2가 삼성생명빌딩 1층 컨퍼런스홀에서 주총을 연다.
관심이 모아진 곳은 삼성물산. 삼성물산의 이날 주총 결의사항은 합병계약서 승인의 건, 현물배당을 할 수 있도록 하는 정관 개정의 건, 중간배당을 하도록 결의할 수 있는 근거를 두고 중간배당을 현물로도 할 수 있게 하는 정관 개정의 건 등 세가지다.
이중 합병승인의 건은 지난달 삼성물산과 제일모직 이사회에서 합병계약을 체결해 무난히 주총에서 통과될 가능성이 높다. 다만 나머지 두 안건은 미국계 헤지펀드 엘리엇 매니지먼트가 반대의사를 던져 어떤 결과가 나올지 예측하기 어려운 상태다.
이와 관련 삼성 사장단은 일단 자신있다는 표정이다. 김신 삼성물산 상사부문 사장은 "어떤 경우라도 주주총회에서 승인되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그러면서 "한표 한표가 중요한 상황"이라며 "합병이 장기적으로 주주 가치에 도움이 되는 방향으로 갈 것이니 지지해달라"고 호소했다.
김봉영 제일모직 사장은 "합병 무산 시 '플랜B'(대안)는 없다"며 "좋은 결과를 기대하고 있다"고 자신했다.
윤용암 삼성증권 사장도 "주주총회에서 큰 차이로 이겨야 엘리엇과 같은 단기 투기자본이 국내에 들어서지 않을 수 있다"며 "삼성물산은 사양산업이고 제일모직은 새로운 성장 산업이다. 합병하게 될 경우 시너지가 상당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번 합병이 통과되면 통합 삼성물산은 9월1일 출범하게 된다. 또 주식매수청구권 행사 기간은 주총일로부터 8월6일까지이며 채권자 이의제출 기간은 8월18일까지이다. 합병등기 예정일은 9월4일이고, 신주상장 예정일은 9월15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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