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물산이 제일모직과 합병을 위한 주주 표결에 들어갔다.
삼성물산은 17일 오전 11시께 제일모직과 합병을 위한 소액주주 표결을 시작했다. 결과는 12시30분께 나올 것으로 예상된다.
이날 의결권이 있는 주식의 총 수는 83.57%를 기록했다. 이에 따라 삼성물산 합병이 통과하려면 출석 주주 55.713%의 찬성이 있어야 한다. 임시주총 주주 출석자는 553명(1억3054만8184주)이다.
주총장에서 펼쳐진 소액주주 간 논쟁에선 삼성물산과 엘리엇 등 누가 우위를 가릴 수 없을 만큼 찬반 의견이 엇갈렸다.
합병을 반대하는 엘리엇 법률 대리인 최영익 넥서스 대표변호사는 "삼성그룹의 지배구조 개편은 모든 주주에게 공정하고 기준에 맞춰 이뤄져야 한다"며 "특수 이해관계자에게 불공정하게 혜택을 부여하는게 과연 맞는가"라며 의문을 제기했다. 소액주주연대를 이끌고 있는 네비스탁 측은 "합병이 가결되면 소액주주들이 손해를 볼 수 있다"고 주장했다.
반면 합병에 찬성하는 한 소액주주는 "삼성중공업과 삼성엔지니어링 사례처럼 합병이 무산돼 주가가 떨어지는 것을 원하느냐"며 "제일모직이 가진 바이오산업 등과 시너지를 통해 커 나가길 바란다"고 말했다.
또 다른 주주는 "주주들은 국익을 먼저 생각해야 한다"면서 "소버린 사태와 론스타 사태 등을 보면서 엘리엇의 문제제기를 용납할 수 없다는 생각을 했다"고 전했다.
한편 이날 임시주총은 주주명부 확인과 위임장 중복 여부 확인을 위해 주총은 30분가량 늦은 9시30분에 진행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