압델 파타 엘 시시 이집트 대통령이 6일 제2의 수에즈 운하 개통식 행사장으로 가는 요트 위에서 군복을 입은 어린이가 국기를 흔드는 모습을 보며 웃고 있다. 사진제공=뉴시스

제2 수에즈 운하가 공식 개통했다. 총 12개월의 공사 기간을 거친 제2 수에즈 운하는 역사상 처음으로 양방향 통행이 가능하다. 이에 따라 수에즈 운하는 세계 무역의 핵심 운하 중 하나로 부상하게 됐다.
이집트는 지난 6일(현지시각) 동북부 운하 도시 이스마일리아 인근 운하에서 역사적인 제2의 수에즈운하를 정식 개통했다.

이번에 개통된 운하는 82억 달러(약 9조6095억원) 규모로 지난해 7월 발표됐고 애초 공사 기간이 3년으로 예상됐으나 24시간 작업 등을 통해 1년으로 단축해 완공했다.


새 운하는 지중해와 홍해를 잇는 기존의 운하 중 72km 구간에 건설됐다. 35km 구간은 기존 운하와 나란히 가는 새로운 물길이며 나머지 37km는 기존 운하를 확장한 것이다. 이에 선박의 통과 시간은 11시간으로 단축되고 대형 선박 통과도 쉬워질 전망이다.

한편 수에즈운하청은 새 운하에 따른 선박 통과료 수입이 지난 2014년 53억 달러(약 6조 2,110억)에서 2023년 132억3000만 달러(약 15조5042억원)으로 증가하고 일일 통과 선박 수 역시 49척에서 97척으로 크게 늘어날 것으로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