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동구는 서울에서도 입지여건이 가장 좋은 지역 중 하나다. 북으로는 도심권과 맞붙어 있고 남으로는 강남권이 마주해 직주근접성이 높은 곳이다. 한강변에 있어 남측에서 한강을 바라볼 수 있는 천혜의 입지조건도 지녔다.

그동안 성동구는 주택시장의 불모지였다. 오래된 주택들이 즐비한 데다 도심 인프라도 낙후됐다. 하지만 최근 재조명을 받는 추세다. 왕십리 뉴타운을 비롯한 금호·옥수 재개발 구역들이 사업을 본격적으로 추진하면서 실수요자들의 관심이 높다.

여기에 성수동은 서울숲 주변으로 고가 아파트가 밀집해 있고 성수동 257-2 일대와 성수1구역 등 총 20만여㎡의 재개발 지역이 주변에 있어 개발 후 동북권을 대표하는 주거지역으로 떠오를 전망이다. 특히 성수동은 준공업지역으로 높은 용적률을 적용받아 사업성이 뛰어나다.


교통도 편리하다. 성동구는 2·3·5호선, 중앙선, 분당선이 지나는 대중교통의 요지다. 여기에 강변북로, 동부간선도로, 성수대교, 동호대교, 영동대교 등 강남권을 비롯한 전국 권역으로 이동할 수 있는 도로가 연결돼 사통팔달의 여건을 갖췄다.

이런 이유로 성동구의 주거가치는 재개발·재건축 등을 통해 점차 높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올해 하반기부터 성동구에는 5000가구 규모의 분양물량이 쏟아질 예정이다. 입지여건은 뛰어나지만 일반분양 물량이 부족해 경쟁률은 높을 것으로 점쳐진다.

실제 지난 4월 67가구 일반분양에 나선 신금호파크자이는 1순위 청약접수에서 평균 24.6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고 앞서 분양한 왕십리뉴타운 3구역의 센트라스는 지난 3월 분양 당시 10.5대 1의 경쟁률로 1순위 마감했다.

서울 성동구 왕십리 뉴타운 1구역 텐즈힐 전경 /사진제공=뉴시스

◆신주거타운 '왕십리 뉴타운'

현재 성동구는 아파트만 5만6101가구에 이르지만 신도시만큼 정리된 곳은 아니다. 또 금호, 옥수, 성수 등 개별 사업장에서 재건축·재개발을 진행함에 따라 난개발 성향을 띠는 것도 단점 중 하나다.
성동구에 시범뉴타운인 왕십리 뉴타운이 들어서면서 잘 정비된 주거지가 생겨나게 됐다. 십리를 더 가면 왕도의 터가 있다는 말에서 유래된 왕십리는 조선시대 한양의 위성도시로 상공업이 발달했던 곳이다.


총 3개 구역으로 구성된 왕십리뉴타운은 10만666여㎡ 규모로 21개동 1702가구가 들어서고 600가구(임대 180가구 포함)가 일반 분양된다. 그중에서도 1구역은 단지 간 거리가 넓어 일조량이나 주거환경이 쾌적할 것으로 보인다.

여기에 상왕십리역 역세권으로 지하철 이용도 편리한데다 단지 남측에 놓일 뉴타운 중앙도로를 이용하면 동대문의 경우 차로 5분, 명동은 10분 내로 이동할 수 있다. 사통팔달에 청계천까지 가까이 있어 앞으로 도심 내 랜드마크로 자리매김할 가능성을 갖췄다.

2구역도 뛰어난 입지여건이 눈길을 끈다. 지난 3월에 분양한 2구역은 6만9324㎡ 규모 14개동 1136가구로 구성됐다. 2구역은 주거편의성에서 가장 뛰어나다는 평가다. 단지 맞은편에 이마트가 입점했고 청계천만 건너면 경동시장을 쉽게 이용할 수 있어서다.

그러나 지하철 이용은 조금 어려운 편이다. 위치상 2호선 상왕십리역과 신당역 중간에 있어 10분 이상 걸어야 한다. 단지 앞에 421번 버스가 다니지만 1구역과 마찬가지로 노선이 한개밖에 없고 출·퇴근 시간에 혼잡한 것을 고려하면 대중교통 체계의 개선이 필요해 보인다.

입지여건이 가장 뛰어난 3구역은 13만6892㎡ 규모 25개 동 2101가구가 들어선다. 일반분양이 894가구(임대359가구)로 왕십리뉴타운에서 분양물량이 가장 많다. 2호선 상왕십리역 역세권으로 개발 후 발전 가능성이 가장 높다.

대중교통 이용도 편리하다. 역세권이며 단지 앞으로 11개 버스 노선이 있어 출·퇴근이 용이하다. 또 도보 11~12분 거리에 5호선, 중앙선, 2호선, 분당선 등이 있는 왕십리민자역사를 이용할 수 있다.

성동구에는 대규모로 조성되는 계획도시가 없다. 따라서 왕십리뉴타운이 앞으로 성동구를 대표하는 주거지역으로 주목받을 것으로 기대된다.

◆한강·서울숲·남산 거느린 성수·금호·옥수동

전국 최고가 아파트인 갤러리아포레가 있는 성수동은 발전 가능성이 높다. 서울숲트리마제를 비롯해 한숲e편한세상 등이 들어서며 마천루를 형성하는 중이다.

금호동과 옥수동은 이미 재개발을 통해 많은 단지가 들어섰다. 특히 한강변 아파트의 경우 남쪽에서 조망이 가능해 선호도가 높다.

이들 지역은 강남구와 한강을 두고 마주해 실수요층이 많이 찾는 지역 중 하나다. 이에 집값도 높게 형성됐다. 한강조망이 가능한 서울숲푸르지오는 최고 11억원, 한화갤러리아포레는 최고 52억원을 호가한다.

이 지역은 강남권에서 누릴 수 없는 한강조망과 서울숲, 남산 등의 쾌적성을 거느렸다. 또 강남권과 도심권 등 서울 주요지역과도 인접해 최적의 주거여건을 갖췄다. 앞으로도 개발이 계속되면 서울의 주요 주거지역으로 떠오를 잠재력이 충분하다.

물론 단점도 있다. 높은 경사도와 빽빽한 동간·아파트간 거리, 아직 정비되지 않은 준공업지역과 노후주거지는 주거환경을 떨어뜨리는 요인 중 하나다. 다만 개발 기대감과 뛰어난 입지여건 등이 단점을 보완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리얼투데이 선정 성동구 베스트5 아파트
래미안옥수리버첸1단지 ★★★★☆
한화갤러리아포레 ★★★★☆
서울숲푸르지오1~2차 ★★★☆☆
왕십리뉴타운센트라스 ★★★☆☆

☞ 본 기사는 <머니위크>(www.moneyweek.co.kr) 제398호에 실린 기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