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습기 살균제로 인한 사망자가 추가되며 총 사망자가 143명으로 늘었다.
지난 19일 환경보건시민센터와 가습기살균제피해자와가족모임은 서울중앙지방검찰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지난 9월 대구에 거주하던 30대 남성 A씨(37)가 사망해 가습기살균제 사건 피해사망자가 143명으로 늘었다"고 발표했다.
이들 단체에 따르면 현재 가습기 살균제 피해 신고자는 530명이다. 장씨를 포함 가습기살균제 피해자로 인정받은 환자(1·2등급) 가운데 사망자는 95명이다. 가습기살균제로 인한 피해 가능성이 낮거나(3등급) 가능성이 거의 없다(4등급)고 판단한 사망자까지 더하면 관련 사망자는 143명이다.
A씨 가족에 따르면 A씨는 가습기살균제를 사용하다 쓰러졌고 간질성폐질환 진단을 받았다. 이후 10년동안 산호호흡기를 착용하며 투병하다 올 7월 상태가 악화돼 병원에 입원했다. 그는 폐이식을 원했지만 병원 측에서 상태가 너무 나빠서 어렵다고 하자 퇴원해 집에서 한 달여간 지내다 9월 숨을 거둔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은 이 제품 제조사에 대한 민·형사상 처벌과, 제품 원료를 공급했던 국내 기업에 대한 수사를 요구하고 있다.
단체는 "가습기살균제 제품이 처음 판매된 18년동안 매년 최대 800만명의 국민들이 가습기살균제를 사용한 것으로 질병관리본부가 조사한 바 있다"며 현재 신고된 530건의 피해사례는 빙산의 일각"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