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 전 부회장이 대표로 있는 한국법인 SDJ코퍼레이션 측은 이날 입장자료를 통해 “신동빈 회장이 승인을 받지 못한 부분을 부풀려 신격호 총괄회장에게 IT시스템 개발에 투자해 손실을 봤다고 음해한 것”이라며 “이러한 음해가 바로 현재 롯데의 경영권 분쟁을 일으킨 시발점”이라고 말했다.
이날 오전 한 매체는 신 전 부회장이 당시 이사회 승인 없이 IT업체에 투자했다가 10억엔(한화 95억원)에 이르는 손해를 보고 해임됐다고 보도했고, SDJ코퍼레이션 측은 “사실과 다르다”며 해명에 나선 것이다.
SDJ코퍼레이션 측은 “기사에 10억엔 투자 손실로 언급된 ‘IT 시스템’은 제과제품들이 어떻게 진열돼 있는지를 알 수 있는 새로운 POS 시스템이며, 현재 일본 롯데에서 사용되고 있고 심지어 지난해 가을 일본 코카콜라에까지 판매된 시스템”이라며 “즉 해당 시스템은 개발 후 성공적으로 적용되고, 다른 기업으로의 판매에 따른 이익도 보게 된 성공적인 결과물”이라고 강조했다.
또 “신 전 부회장은 해당 프로젝트와 관련해 신 총괄회장과 이사회의 승인을 받아 투자금을 확보했고 필요한 900만 달러 가운데 승인받지 못한 금액은 30만 달러(한화 3억원) 정도에 불과했다”고 설명했다.
SDJ코퍼레이션 측은 “해당 30만 달러에 대해 사재 출연을 일본롯데홀딩스 측에 제안했으나 거절당했다”며 “자신의 일거수 일투족을 감시하던 일본롯데홀딩스 및 신 회장은 30만 달러의 승인을 받지 못한 부분을 부풀려 신격호 총괄회장에게 IT시스템 개발에 10억엔을 투자해 손실을 봤다고 음해했다”고 주장했다.
이어 “일본 롯데홀딩스와 신 회장의 이러한 음해가 현재 롯데의 경영권 분쟁을 일으킨 시발점”이라고 주장하며 “양측은 왜곡된 정보로 신 전 부회장을 음해하고 있으나 본인들 스스로 불법적 경영권 쟁취 과정의 시작을 공개함으로써 자가당착에 빠진 결과를 낳고 있다”고 비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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