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주택경기실사지수가 전국에서 가장 낮았던 광주의 11월 주택사업환경지수 전망치가 5대 광역시 가운데 가장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계절적 비수기 등과 물량 과잉공급으로 인한 미분양 증가에 따라 주택사업의 체감경기가 크게 위축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11일 주택산업연구원이 발표한 2015년 11월 주택사업환경지수(HBSI)조사 결과에 따르면 광주지역 주택사업환경지수 전망치는 97.0로 전월대비 3P, 전년동월대비 18.7P 각각 하락했다. 광주는 부산(116.3), 울산(113,9), 대구(107.0), 대전(105.6)등 5대 광역시 중 주택사업환경지수 전망치가 가장 낮았다. 

광주의 지난달 주택경기실사지수는 81.3으로 전국에서 가장 낮았었다. 

전남의 이달 주택사업환경지수 전망치는 103.6으로 전월대비 0.3P 하락했다.

11월은 계절적 비수기와 더불어 미국의 금리인상 가능성, 가계부채관리방안과 함께 집단대출심사강화 등 주택시장 불확실성 요인이 작용했다.

특히 광주는 분양물량 증가세는 지속되고 있지만 집값 하락을 우려하고 있는 실수요자들이 관망세로 돌아선 탓에 미분양이 증가하며 주택사업의 체감경기가 얼어붙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국토교통부가 내놓은 ‘2015년 9월 말 전국 미분양 주택 현황’에 따르면 광주지역 미분양 주택은 260가구로 전월 190가구에 비해 36.8% 증가했다.

광주는 지난 6월 189가구를 기록한 후 7월 183가구, 8월 190가구, 9월 260가구로 3개월 연속 미분양 주택이 증가했다.

악성으로 분류되는 준공 후 미분양 주택도 지난 7월181가구, 8월 178가구, 9월 221가구로 3개월 연속 증가했다.

이처럼 광주지역의 미분양 주택이 증가한데는 과잉공급이 주원인이다.

신규 물량을 내놓을 때마다 분양 대박을 터트린 건설사들이 앞다퉈 아파트  신축에 열을 올렸기 때문이다.

광주지역의 한 분양대행업체 관계자는 “광주지역에 물량이 부족하지 않고 집값도 최근 너무 많이 올라 내집 마련이 급하지 않는 수요자들은 집값 하락을 기다리며 관망하는 분위기다“면서 “건설사들도 물량 조절에 나서겠지만, 당분간 미분양은 늘어날 가능성이 높다”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