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향 박현정'
지난해 말 서울시향의 박현정 대표의 사퇴를 몰고 온 '성희롱·막말' 투서 사건이 시향 직원들의 조직적인 음모였을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서울경찰청 사이버수사대에 의하면 지난 9일 성희롱 피해자임을 주장했던 직원 곽모씨가 허위사실을 유포했다고 보고 명예훼손 혐의로 사전구속영장을 신청했다고 11일 밝혔다.
곽씨는 지난 2013년 9월 서울시향과 예술의전당 직원 간 회식 자리에서 박 전 대표가 자신을 더듬었다고 주장했지만 경찰 수사가 시작되자 당시 회식 상황에 대해 일관된 진술을 하지 못하는 등 허위 주장 여부가 논란이 됐었다.
특히 경찰은 곽씨가 지난 6월 자택에서 유서를 써놓고 수면제 수십 알을 복용했다며 자살 소동을 벌이는 와중에도 예술의 전당 직원들을 찾아다니며 "성추행 사실을 증언해달라"고 회유한 점에 주목하며 곽씨의 성추행 주장은 물론 시향 직원 17명 명의로 작성된 호소문의 폭언·막말 주장 전반이 허위로 꾸며졌을 가능성을 수사해왔다.
앞서 서울 종로경찰서도 곽씨 등 시향 직원 10여명이 자신들에게 폭언과 성추행을 일삼았다며 제기한 고소 사건에 대해 일방적 주장만 있을 뿐 사실관계를 입증할 증거가 충분치 않다며 오히려 박 전 대표의 손을 들어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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