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방부가 비무장지대 지뢰 폭발로 부상 당한 곽모 중사의 치료비를 부대원들 모금으로 마련한 것이 알려져 논란이 예상된다.
곽중사의 어머니인 정옥신 씨는 SBS라디오 '한수진의 SBS전망대' 인터뷰를 통해 "21사단 인사참모님께서 '내가 모금을 해서 준다'고 했다"며 "봉급도 얼마 안 되는 군인들의 돈을 걷어서 준 것을 어떻게 받겠느냐"고 말했다.
이어 "절대 받을 수 없다고 나라를 위해서 다쳤는데 나라에서 받아야지 왜 그 돈을 받느냐고 걷지 말라고 하니까 부대에서 원래 그런 일이 있을 때는 관례상 그렇게 한다고 했다"며 "관례고 뭐고 그돈 못 받는다고 했는데 국방부에서는 자꾸 보도자료를 내서 그렇게 생색을 낸다"고 지적했다.
정씨가 받은 돈은 1100만원이다. 정씨는 "그 돈은 절대 쓸수는 없다. 일단은 생각해서 가지고 있는데 언젠가는 돌려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에 대해 서준동 21사단 공보 참모는 "곽중사의 건은 치료비가 아니라 어려움에 처한 전우를 돕기 위해서 자율적으로 모금한 위로금"이라며 강제징수가 아니라고 해명했다.
국방부의 이러한 해명은 정의당이 공개한 국방부 공문으로 무색해졌다. 심상정 정의당 대표는 오늘(17일) 열린 정의당 상무위원회 회의에서 21사단이 각 산하 부대에 하사 이상 전 간부를 대상으로 기본급의 0.4%를 모금하라고 내려보낸 공문을 공개했다. 공문에는 '개인희망에 의한 자율모금'이라고 명시했지만 각 직급별 모금기준액을 예시로 정해둬 자율모금이라는 취지에 반한다는 지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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