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통계청이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온라인 쇼핑에서 모바일 비중이 47%를 넘어섰다. 산업연구원(KIET)이 지난 6월 발표한 자료에서도 지난해 국내 모바일 쇼핑 시장 규모는 13조1400억원으로 2013년 5조9100억원에 비해 122.3%나 급증했다. 모든 소비생활 트렌드가 손안에서 이뤄지는 모바일 커머스를 중심으로 개편되고 있는 셈이다. 


특히 1인 가구의 증가는 가족의 집안 살림을 도맡던 주부 중심의 생필품 소비 패턴을 바꾸고 있다. 바쁜 현대인의 생활패턴상 마트에서 장보는 시간을 아끼고자 모바일로 생필품이나 식료품을 구입하는 수요가 늘고 있는 것. 이에 발맞춰 전자상거래 업체들은 일찌감치 모바일 플랫폼 중심의 비즈니스에 주력하며 생필품 시장에서 패권을 잡기 위한 완전 경쟁체제에 돌입했다.

/사진제공=티몬

가장 먼저 모바일 생필품 시장에 진출한 소셜커머스 티몬만 해도 지난 6월 1인가구를 겨냥한 ‘슈퍼마트’ 서비스를 선보였다. 업체가 가장 경쟁력으로 꼽는 것은 역시 ‘가격’. 생필품은 다른 상품군에 비해 구매 빈도가 잦고 가격 비교가 용이하기 때문에 무엇보다 소비자들은 가격에 민감할 수밖에 없다.
이에 따라 티몬은 온라인 가격 모니터링 전담팀을 통해 매일 핵심품목에 대해 가격 전수조사를 실시한다. 슈퍼마트 핵심 상품 600개는 온라인 최저가보다도 최대 10% 가량 저렴하다. 


이처럼 가격 인하가 가능한 것은 우선 최소 5년 이상 경력을 갖춘 MD들로 구성한 직매입팀으로 협상력을 극대화시켰기 때문이다. 다음으로는 대다수의 제품을 제조사로부터 대규모 직매입을 하고 있는 게 원인이다. 여기에 티몬은 과감한 투자가 필요한 부분에 대해서는 빠른 의사결정으로 가격 인하력을 극대화하고 있다.

하지만 가격만으로 치열한 경쟁에서 살아남기는 어려운 법. 티몬은 저렴한 가격을 무기로 고객을 끌어모은 다음 구매 과정에서의 편리함과 좋은 경험을 위해 파격적인 행보도 선보였다.

티몬은 슈퍼마트 상품 전용 콜센터를 구축하고 배송된 제품에 문제가 있을시 반품 절차 이전에 즉시 바로 환불해 주는 ‘슈퍼환불’제도를 시행 중이다. 여기에 티몬 전상품군에 대해 무료 반품이라는 초강수도 내놨다. 설치제품이나 해외직배송 등 몇몇 해당이 안되는 상품도 있지만 90% 이상의 상품에 적용된다는 게 티몬 측 설명.


이 같은 모바일에 최적화된 서비스들이 하나씩 추가되면서 슈퍼마트는 지난 6월 오픈 후 10월까지 매달 평균 50%씩 매출이 늘어났다. 특히 슈퍼마트 상품의 대다수를 차지하는 식품과 생활 카테고리의 경우 거래액이 각각 슈퍼마트 출시 이전인 5월 대비 10월에 각각150%와 110% 가량 성장했다.

☞ 본 기사는 <머니위크>(www.moneyweek.co.kr) 제412호에 실린 기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