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시장에 상장을 앞둔 이성구 안트로젠 대표이사는 30일 여의도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특화된 기술력을 바탕으로 한 사업 계획 및 향후 성장 전략에 대한 포부를 밝혔다.
지난 2000년 3월 설립된 안트로젠은 줄기세포 치료제 개발 및 생산 전문 기업이다. 특히 안트로젠은 지방유래줄기세포를 이용한 치료제 연구개발에 집중하고 있다. 성체줄기세포 중 하나인 지방유래줄기세포는 체내에 다량 존재해 채취는 물론, 체외 배양도 비교적 쉬운 편이다.
크론성 누공 치료제인 ‘큐피스템’은 안트로젠의 대표 제품이다. 자가 지방유래줄기세포 치료제로서 희귀 의약품 및 전문 의약품으로 허가 받았다. 국내 줄기세포 치료제 중 최초이자 유일하게 보험 급여가 지정됐으며 전 세계 최초 지방줄기세포 치료제로 판매가 승인됐다.
또한 줄기세포 배양액을 원료로 생산하고 있는 화장품인 ‘SCM2’ 등은 피부재생에 효과적이다. SCM2는 레이저 시술 또는 미세침 치료(MTS) 시술 후 피부 재생을 촉진하는데 탁월해 의료 현장에서 선호된다.
‘테라스템-더마’와 ‘스템셀 미디어 프로그램세트’는 홈케어용 제품으로, 피부관리용으로 시판되고 있다. 이 제품들은 세포 성장 촉진 및 피부 재생 효과, 상처 치유 및 탄력 유지, 피부막 보호와 피부 노화 예방에 좋은 것으로 알려졌다.
아울러 안트로젠은 폐동맥 고혈압 치료제인 ‘레모둘린’을 국내에 독점 공급하고 있다. 고혈압 환자의 운동 능력과 증상을 개선하는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진 레모둘린은 보험 급여 대상에 해당하며 역시 희귀 의약품 및 전문 의약품이다.
회사 관계자는 “세계 줄기세포 시장은 지난 2013년 이후 연평균 24.1%의 성장률을 보이고 있다”며 “특히 성체줄기세포 영역만 약 931억 달러로 시장 전체의 80%를 차지해 시장이 매우 넓다”고 설명했다.
안트로젠의 최대 강점은 줄기세포 생산 부문의 특화된 기술력이다. 안트로젠은 줄기세포 수를 늘리는 계대 배양 과정에서 면역 조절이 강화된 줄기세포를 대량으로 생산하는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또 다른 기술력은 ‘3차원 배양 조직공학기술’이다. 이 기술로 피부에 부착하는 시트 형태의 스캐폴드(Scaffold)에 살아있는 줄기세포를 함유할 수 있게 됐다. 이 제형의 개발로 기존 2차원 방식의 배양에서 문제가 됐던 줄기세포 기능 저하, 낮은 생착률 및 생존율을 혁신적으로 극복할 수 있게 됐다.
안트로젠은 꾸준한 연구개발을 통해 특화된 3차원 배양 조직공학 기술력으로 파이프라인을 확대하는 한편 임상 일정을 차질 없이 진행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제품 라인업을 다양화해 실적을 본격적으로 확대한다고 밝혔다.
현재 ▲당뇨성 족부궤양 치료제 ▲심재성 2도 화상 치료제 ▲힘줄 손상 치료제는 임상 2상을 진행 중이며 ▲수포성 표피 박리증 치료제와 ▲크론병 치료제는 임상 1상이 이뤄지고 있다. 대부분의 치료제는 2017~18년 내 상용화를 목표로 하고 있다.
당뇨성 족부궤양 치료제와 수포성 표피 박리증 치료제의 경우 각각 미국과 일본에서 추가 임상 계획도 갖고 있다. 특히 수포성 표피 박리증 치료제는 일본 이신(Ishin)사에 기술을 수출해 로열티가 발생했으며 현재 일본에서 임상을 위한 관련 정부 기관과의 협의가 진행 중이다.
이성구 대표는 “이번 코스닥 상장을 기점으로 지난 15년여간 연구해 온 우리만의 기술력으로 글로벌 전문 기업으로 우뚝 설 것”이라며 “현재 임상시험 중인 치료제 제품화에 속도를 냄으로써 희귀 및 난치병으로 고통 받는 환자들에게 희망을 안겨주고 싶다”고 밝혔다.
한편 안트로젠의 공모주식 수는 총 120만주며 주당 희망 공모가는 2만3000원~2만8000원이다. 총 276억~336억 원 규모의 조달 자금은 연구소 및 생산 시설 투자 및 임상 진행 비용 등으로 사용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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