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국대학교 구성원들이 이사장 일면스님의 재연임에 반발해 단식농성을 이어가는 가운데 이번엔 대학원 총학생회장이 투신을 예고해 갈등이 극에 달하고 있다.
교수협의회는 1일 '우리의 제자들, 우리가 살려냅시다' 제하의 호소문을 통해 48일째 단식 중인 김건중 부총학생회장과 투신을 예고한 최장훈 일반대학원 총학생회장에 대해 심각한 우려의 뜻을 밝혔다.
앞서 최 회장은 지난달 30일 "오는 12월3일 열리는 이사회에서 일면(이사장)·보광(총장) 스님이 해임되지 않을 시 투신하겠다"고 밝혔다.
김 부총학생회장은 일면스님의 재연임에 반발해 일면스님의 이사장직과 이사 사퇴, 논문 표절 판정을 받은 총장 보광스님의 사퇴를 요구하며 서울 중구 동국대 대학 본관 앞에서 48일째 단식 농성을 하고 있다.
이에 교수협의회는 "어린 두 제자가 이 지경에 이르도록 문제를 해결하지 못한 교수들 자신의 무능을 깊이 반성한다"면서 "그러나 사태를 이토록 악화시킨 가장 큰 책임은 두말할 것도 없이 일면·보광스님"이라고 비판했다.
이들은 "일면·보광스님은 여러 의혹과 관련해 대학을 1년 동안 표류시킨 관리 책임을 질 수밖에 없다"면서 "(학생들의) 생명을 살리기 위해서라도 두 스님은 이사직을 사퇴하라"고 요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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