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스쿠니 신사 폭발'

일본 야스쿠니 신사에서 지난달 발생한 폭발 사고와 관련해 한국인 남성 전모(27)씨가 체포됐다.


교도통신에 따르면 전씨는 지난달 23일 일본을 떠났다가 재입국했다. 전씨는 이날 조사에서 "야스쿠니 신사를 방문한 것은 맞지만 (폭발음은) 잘 모르겠다"라며 혐의를 부인했다.

일본에 재입국한 이유에 대해서는 "사건에 대한 일본 취재진의 질문을 받고 야스쿠니 신사 화장실의 사건 현장을 확인하기 위해 왔다"라고 답한 것으로 알려졌다.

야스쿠니 신사 폭발음과 관련 일본 언론의 보도가 이어졌지만 일본 정부는 용의자 입건이나 체포를 위해 한국 정부에 공식으로 신병 인도를 요구하지도 않은 상태였다. 이러한 상황에서 전씨가 스스로 입국한 것이다.


현재 전씨는 이번 사건의 수사본부에서 경시청 본부로 옮겨진 상태다.

한편 지난달 23일 일본 도쿄 지요다 구 소재 야스쿠니 신사의 남자 공중 화장실에서 한 차례 폭발음이 들리는 사건이 발생, 경찰은 현장에서 디지털 타이머, 금속 파이프 묶음, 한글이 적힌 건전지 등을 발견했다.

이어 경찰은 폭발 전후로 화장실 인근 폐쇄회로에 찍힌 전씨를 발견하고 그가 숙박한 호텔과 출입국 기록을 추적, 한국인이라는 것을 알아내고 용의자로 지목했다. 전씨는 21일 일본에 입국해 사건이 발생한 23일 귀국한 것으로 확인됐다.

일본 소방관과 경찰관들이 11월 23일 오전 도쿄 구단기타의 야스쿠니 신사에서 사고 현장을 쳐다보고 있다. /사진=뉴스1(AFP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