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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쿵쾅 쿵쾅’, ‘뚝딱 뚝딱’. 2015년 대한민국 주택건설 현장이 모처럼 바삐 움직이고 있다. 지난 2007년 국제금융위기 이후 9년 만에 찾아온 호황이다.
주택경기 활황을 맞아 건설사들은 신규 아파트 물량을 대거 쏟아냈고 6800가구라는 단일 분양가구수로는 역대 최대 단지도 등장했다. 모델하우스마다 수백m의 대기 줄이 생길 정도로 청약경쟁률이 높아졌고 분양가 역시 연일 고공행진을 기록 중이다.

이처럼 올해 분양시장은 2000년대 들어 최대 물량이 쏟아졌다. 관련업계에 따르면 올해 전국에서는 612개단지 31만341가구(11월 말 기준)가 분양됐다.(일반 분양 기준, 임대 제외) 이는 지난해 461개단지 22만7002가구보다 36.7% 나 증가한 수치다.

또한 금융위기 등 시장 침체로 최근 10년새 분양실적이 가장 저조했던 2010년(전국 7만6455가구)에 비하면 무려 305.9%가 늘어난 수준이다.


하지만 이게 끝이 아니다. 올해 마지막 달인 12월에도 3만가구 이상의 아파트가 분양되면서 열기가 식지 않고 있다.

◆ 12월 3만여 가구 신규분양… 시장 달군다

부동산 정보업체 부동산114에 따르면 이달 전국에서 3만6872가구의 아파트가 공급되거나 공급을 앞두고 있다.


이는 지난 3년 같은 기간 평균인 1만9589가구보다 88% 많은 물량이다. 올 한해 분양가상한제 탄력 적용, 청약제도 간소화 등의 규제 완화와 저금리 상황 등 시장 여건이 좋아지면서 연말까지 예정된 분양 물량이 상당하다.

게다가 최근 금융당국이 은행들의 집단대출 관리 점검에 나서고 중도금 대출 규제를 예고하면서 건설사들이 막바지 분양물량을 쏟아내고 있다.

지역별로는 수도권에서는 2만2620가구가 분양된다. 총 3645가구가 공급되는 서울은 재개발·재건축 아파트 분양 예정 물량이 많다. 광진구 구의동 '래미안 구의 파크스위트' 854가구, 서초구 잠원동 '신반포자이' 607가구 등이 분양 시장에 등장한다.

경기에서는 파주시 목동동 '힐스테이트 운정' 2998가구, 동탄신도시 'e편한세상동탄' 1526가구 등 1만8975가구가 공급돼 신도시와 택지지구를 중심으로 분양 물량이 풍성하다.

지방에서는 1만4252가구를 공급한다. 지역별로는 ▲경북 3034가구 ▲충남 2725가구 ▲경남2084가구 ▲충북1974가구 ▲전북711가구 ▲강원562가구 순으로 12월 분양 계획이 잡혀있다.

분위기 또한 좋다. 지난달 27일 현대건설이 개관한 '힐스테이트 운정'과 '힐스테이트 평택 2차' 등 2곳의 모델하우스에는 개관 첫날부터 사흘간 4만5000여명이 다녀갔다. 경기 파주 운정신도시에서 2998가구 규모의 대단지로 공급되는 힐스테이트 운정 모델하우스에는 2만7000명이 방문했다.

평택지제역(2016년 예정)과 고덕산업단지 등 개발 호재가 잇따르는 평택시에 공급되는 힐스테이트 평택 2차에도 3일 동안 1만8000명의 방문객이 모델하우스를 다녀갔다. 같은 날 현대산업개발이 고양시 일산동구 중산동에서 문을 연 '일산 센트럴 아이파크' 모델하우스에는 총 2만3000여명이 방문했다.

◆ 쏟아지는 아파트, 알짜는?

이렇듯 올해 분양시장이 달아오르면서 비수기인 12월에 엄청난 분양 물량이 쏟아지고 있다. 하지만 지나치게 많은 물량이 나오는 까닭에 내집마련이나 투자를 목적으로 나서는 수요자들은 과연 어느 지역의 어떤 아파트가 좋은지 구분하기가 쉽지 않다.

우선 알짜 단지를 찾기 위해선 기본적으로 대형건설사들의 브랜드 아파트를 주목할 필요가 있다. 브랜드 아파트의 경우 주변 아파트보다 높은 시세를 형성하는 것은 기본이고 불황에도 가격 하락폭이 적은 편이다. 또 우수한 상품성을 기반으로 브랜드 프리미엄을 기대할 수 있기 때문이다.

한 부동산전문가는 “분양 물량이 급격히 증가하면서 알짜 아파트를 찾기 위한 수요자들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며 “브랜드 아파트의 경우 희소가치와 브랜드 프리미엄을 기대할 수 있어 기본적으로 관심을 가져야 한다"고 전했다.

택지지구에서 나오는 물량이라면 금상첨화다. 먼저 택지지구는 정부가 지난해 9.1 부동산 대책을 통해 신도시 개발을 중단하기로 한 데다 한국토지주택공사도 3년간 신규 택지지구 지정을 하지 않기로 함에 따라 희소가치가 높아지는 추세다. 특히 택지지구에서 분양한 기존 물량이 대부분 프리미엄이 형성된 경우가 많아 경쟁률도 높아지고 있다.

이달 분양 물량 중 이 두가지 조건을 충족하는 단지는 운정신도시에서 분양에 나서는 '힐스테이트 운정'과 동탄2신도시에 들어서는 'e편한세상 동탄', 광교신도시의 ‘광교상현 꿈에그린’ 등이 있다.

역세권을 품은 브랜드 아파트도 주목해야 한다. 출퇴근이 편리한 새 아파트 공급에 대한 실수요자의 기대가 크기 때문이다. 수도권지하철 3호선 녹번역 역세권에 위치한 ‘래미안 북한산 베라힐즈’와 KTX광명역 역세권에 위치한 ‘광명역 파크자이 2차’가 대표적이다.

이 외에도 브랜드 아파트 중에는 ‘일산 센트럴 아이파크’가 주변시세보다 저렴한 가격으로 공급에 나서고 있어 주목을 받고 있다.

또한 지방에서는 충북에서 분양에 나서는 ‘충주 3차 푸르지오’를 주목할 만하다. 충주 3차 푸르지오는 이미 푸르지오 1차(입주), 2차(분양권) 공급에 이어 세번째로 공급되는 브랜드 아파트로 충주지역의 푸르지오 브랜드 타운 조성을 앞두고 있다.

☞ 본 기사는 <머니위크>(www.moneyweek.co.kr) 제414호에 실린 기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