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소방관과 경찰관들이 11월 23일 오전 도쿄(東京) 구단기타(九段北)의 야스쿠니(靖国) 신사에서 사고 현장을 쳐다보고 있다. 사진제공=뉴스1
일본 가나가와 현 요코하마의 한국총영사관 주차장에서 '수상한 상자'가 발견됐다. 지난달 야스쿠니 신사에서 의문의 폭발 사건이 발생한 이후 혐한 감정이 높아지고 있는 터라 한 때 긴장감이 감돌았다.

12일 외교부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총영사관 주차장에서 '야스쿠니 폭파에 대한 보복이다'라는 메시지가 적힌 상자가 발견됐다. 이는 '재일(在日) 특권을 허용하지 않는 시민 모임(재특회)' 명의로 적힌 것으로 알려졌다. 

총영사관 측은 상자를 발견한 직후 일본 경찰에 이를 신고했으며 일본 경찰은 폭발물 처리반을 보내 상자를 거둬들여 분석 중이다. 상자 안에는 그러나 폭발물이 아닌 사람 혹은 동물의 '배설물'이 들어있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사건에 앞서 지난달 23일 도쿄 치요다수 소재 야스쿠니 신사에서 의문의 폭발 사건이 발생한 바 있다. 일본 경찰은 이 사건의 범인이 한국인이라고 특정한 뒤 수사를 진행했으며 지난 9일 일본에 입국하려던 전 모 씨를 용의자로 체포해 현재 조사 중이다. 
우리 정부는 이에 따라 야스쿠니 폭발 사건 발생 이후 주일 지역 공관과 교민사회에 '혐한'관련 신변안전 주의를 당부한 바 있다. 외교부 관계자는 이날 "주일 지역 공관에 공관 경계 및 교민안전 조치를 강화토록 지시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