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이 오늘(6일) 수소탄 핵실험을 성공했다고 공식발표한 가운데 이 실험의 결과로 함경북도 길주 부근에서 규모 5.0 내외의 인공지진이 발생했다.
핵실험에 따른 인공지진은 자연지진과 파형 등으로 다르게 관측된다.
기상청은 6일 "오전 10시30분 함경북도 길주군 북쪽 49km 인근서 인공지진으로 추정되는 지진이 발생했다"고 밝혔다.
기상청이 북한 지진을 인공지진으로 추정한 것은 인공지진과 자연지진이 다르기 때문이다.
기상청에 따르면 대부분 자연지진은 S파의 진폭이 P판의 진폭보다 크거나 같다. 반면 인공지진은 P파의 진폭이 S파의 진폭보다 크거나 같다.
어떤 지역에서 지진이 일어날 때 큰 진동에 앞서 나타나는 작은 진동인 P파 초동 역시 자연지진에서는 관측소별로 상향 또는 하향되나 인공지진은 모든 관측소에서 상향 관측된다.
인공지진은 지하에서의 화약 폭발 또는 핵실험 등으로 발생하기 때문에 음파가 발생한다. 반면 자연지진은 지구 내부의 급격한 지각변동에 의한 충격으로 발생하기 때문에 대부분 음파가 발생하지 않는다.
한편 북한은 이날 조선중앙TV를 통해 수소탄 실험을 실시해 성공했다고 발표했다. 북한의 공식 발표에 앞서 대규모 지진이 발생하자 핵실험 가능성이 제기됐다. 진앙지가 북한의 풍계리 핵 실험장 인근인데다, 진앙의 깊이가 낮아서다.
실제로 2006년 10월 북한의 1차 핵실험에서도 함경북도 길주 인근 지역에서 규모 3.9의 지진이 발생했으며, 2009년 5월 2차 핵실험에서는 규모 4.5의 지진이 발생했다. 2013년 3차 핵실험에서는 규모 4.9의 지진이 발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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