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6일(현지시간) 국제원자력기구(IAEA)는 이란이 주요 6개국과 지난해 7월 타결한 핵협상 의무이행 조건을 충족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미국과 EU 등은 이란에 대한 경제 제재를 해제했다.
하산 로하니 이란 대통령은 제재 해제가 이란 역사에서 ‘골든 페이지’(Golden Page)로 남을 것이라며 환영했다. 하산 대통령은 “인내심을 발휘한 이란의 승리”라며 “이 같은 은총을 주신 신께 감사하며 위대한 인내심을 발휘한 이란에도 경의를 표한다”고 밝혔다.
이날 앞서 국제원자력기구(IAEA)는 이란이 핵협상 후속 조치를 모두 준수했다는 보고서를 운영이사회와 유엔안보리에 제출했다. 미국과 유럽은 지난해 10월 이란이 모든 조건을 충족시키는 이행일(Implementation Day)에 제재를 풀기로 공식적인 법적 절차를 밟았다.
모게리니 고위대표는 자바드 자리프 이란 외무장과과의 공동성명을 통해 “이란이 핵합의를 이행했기 때문에 이날 이란의 핵개발 프로그램과 관련해 부과됐던 다자적·국가적 경제 및 금융 제재는 해제된다”고 발표했다.
이에 따라 원유 매장량 세계 4위인 이란은 석유를 수출할 수 있게 됐고 이란 기업들도 외부 세계와 교역을 확대할 수 있다. 이란의 인구는 약 8000만명이다.
특히 이란은 앞으로 5년간 1800억~2100억달러 규모의 건설공사를 시행할 것으로 예상된다. 김형근 메리츠종금증권 연구원은 “이란의 건설시장은 2016년 하반기 정유 및 가스시설 개·보수공사 첫 발주를 시작으로 2017년부터는 본격적으로 발주가 시작될 것”이라고 말했다.
또 대부분의 경제제재(Sanction)가 해제된 만큼 제 3국가들과의 교역 재개는 빠르게 이뤄질 것으로 내다봤다.
다만 이란이 원유 수출도 재개함에 따라 공급과잉 우려가 더욱 커지며 국제유가는 하락할 가능성이 높다. 이란은 올해 최소 일평균 40만배럴에서 최대 90만배럴까지 생산량을 끌어올릴 것으로 추정된다.
코메르츠방크의 카스텐 프리슈 애널리스트는 로이터 글로벌 오일 포럼과의 인터뷰에서 “국제유가가 25달러까지 하락할 가능성이 있다”며 “하지만 그 이상 내려가진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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