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가 선천성 기형인 '소두증'을 유발하는 지카 바이러스의 확산 우려가 커지면서 여행경고 대상국가 또는 지역을 확대했다.
CDC가 22일(현지시간) 밝힌 성명에 따르면 가이아나와 볼리비아, 에콰도르 같은 남미 국가들과 함께 카리브해에 있는 바베이도스와 프랑스령 과들루프 등을 새로 여행경고 대상에 포함했다.
남태평양의 사모아와 아프리카 서부 대서양의 섬나라 카보베르데도 새로 여행경고 대상국 명단에 이름을 올리면서 여행경고 대상국가 또는 지역을 22개로 늘었다.
앞서 CDC는 브라질과 콜롬비아, 베네수엘라 등 중남미 지역 14개 국가와 지역을 여행경고 대상으로 지정한 바 있다.
CDC 측은 " 지카 바이러스에 감염된 성인 5명 중 4명은 아무런 증상을 느끼지 못하고, 증상을 느끼더라도 입원할 필요가 없을 정도로 가볍다"면서도 "아직 해당 바이러스를 예방하거나 치료할 수 있는 의약품이 개발되지 않아 임신했거나 임신할 가능성이 있는 여성은 경고 대상 지역으로의 여행을 자제해 달라"고 당부했다.
소두증은 태아의 두뇌가 제대로 성장하지 못하면서 신생아의 머리 둘레가 32cm(정상 34~37cm)밖에 되지 않는 선천성 기형 중 하나다. 소두증 신생아는 성장하면서 걷기와 듣기, 말하기 능력이 떨어질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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