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체온증 주의보'/사진=머니투데이DB
'저체온증' '저체온증 주의보'
추운날씨에 몸을 떨면서 짜증이 심하고 피로가 심하게 몰려오면 저체온증을 의심해봐야 한다.  

24일 건강보험심사평가원 보건의료빅데이터에 따르면 저체온증(질병코드 t68)으로 인한 연간 진료인원은 2010년 754명에서 2014년 1150명으로 52.5% 늘었다. 저체온증 치료에 들어간 총 진료비는 2억1600만원에서 3억1300만원으로 44.9% 증가했다. 


저체온증 환자는 남성이 66%로 여성보다 2배 가까이 많았다. 연령대별로는 0~9세가 33.3%로 가장 많았고 야외활동이 활발한 편인 50대는 13.5%를 차지해 60대(7.7%)보다 많았다.

저체온증은 심부 체온(신체 내부의 온도로 항문에서 측정)이 35℃ 이하로 내려가는 상태를 뜻한다. 35℃ 이하 체온에서는 심장, 폐, 뇌 등 중요한 장기의 기능이 떨어진다. 한파 등 차가운 온도에 노출되거나 눈이나 비 또는 침수 같은 상황에서, 바람이 심하게 불 때 우리 몸이 열을 잃어버리는 속도가 열을 만드는 속도보다 빨라져 발생한다. 

저체온증의 초기 증상은 팔, 다리를 비롯해 온몸이 심하게 떨리고 점차 근육 활동이 미약해진다. 떨림 증상은 억제하기 어려워지고 언어이상, 기억상실, 근육운동 무력화가 발생하면서 졸음이 온다. 심박동 역시 불규칙적으로 느려지며 맥박이 약해지고 혈압은 낮아진다.


또한 이해할 수 없는 감정의 변화와 짜증을 나타내는 경우가 많다. 권태감과 피로를 호소하며 추운 날씨임에도 갑자기 옷을 벗거나 몸을 규칙적, 반복적으로 흔드는 이상행동을 보이게 된다. 증상은 특히 약물을 투약했거나 음주를 했을 때 악화된다. 

저체온 증상을 보이면 빠르게 119에 신고하고 옷이 젖었다면 마른 옷으로 갈아입어야 한다. 사지보다는 몸통 중심부가 따뜻해지도록 조치를 하는 것이 중요하다. 담요, 외투, 침낭 등을 환자에 덮어주되 겨드랑이나 배 위에 핫팩이나 더운 물통을 두는 것이 효과적이다. 만약 이런 도구들이 없다면 사람이 직접 껴안는 것도 효과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