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지역 시민사회단체인 참여자치 21은 17일 "호반건설은 언론사유화를 중단하고, KBC는 언론의 독립성을 회복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참여자치21은 이날 보도자료를 내고 “‘호반건설로부터 거액의 기부금을 받은 광주·전남지역 대학들이 수억원을 호반 계열사인 KBC방송국에 홍보비용으로 지출한 것으로 확인됐다’는 최근 한 언론기사가 사실이라면 부도덕함을 넘어 법률이 금지하는 계열회사에 대한 부당지원에 해당할 수 있기 때문에 엄정한 수사와 법적인 조치가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참여자치21은 “언론은 권력으로부터 자유로워야 그 본연의 역할인 비판과 감시기능을 제대로 수행할 수 있지만, 언론이 자본과 결탁하는 순간 공정성은 훼손될 수밖에 없고, 지역 사회는 멍들 수밖에 없다”면서 “우려했던 것처럼 호반이 KBC를 인수하고 난 뒤부터 지역사회에서는 자본과 언론의 결탁에 대한 우려가 높아지고 있는 것도 사실이다”고 지적했다.
이 단체는 또 “광천동 KBC신사옥 건축 심의건과 관련 광주시가 건축계획 심의를 몇차례 유보하자 KBC는 시정을 비판하는 기사를 대거 내보내면서 ‘보복성 보도’ 논란을 빚었고, ‘방송을 사유화한다’는 비판이 제기됐음에도 결국 신사옥 예정지 주위의 토지를 기부채납하는 조건 등으로 시 건축위로부터 의결을 받은 것은 방송을 통해 시에 부당한 압력을 행사해 시가 굴복했다는 의혹을 씻을 수 없다”고 전면 재검토를 시에 요구했다.
이어 “호반도 KBC에 대한 부당지원행위를 중단해야 할 것이며, KBC도 지역 중추 언론사로서 독립성을 확보하고 건전한 비판과 감시기능을 회복해야 함은 물론 수사기관도 부당지원행위가 있었는지 철저한 조사를 통해 그 법적 책임을 물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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