힐러리 클린턴 미국 민주당 대선 경선후보가 20일(현지시간) 민주당 코커스가 열리는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에서 남편인 빌 클린턴 전 대통령이 지켜보는 가운데 연설하고 있다. 사진제공=뉴시스(AP)
힐러리 클린턴


힐러리 클린턴 전 국무장관이 20일(현지시간) 미국 민주당 대선 3차 경선지인 서부 네바다주 민주당 코커스(당원대회)에서 승리했다.
뉴욕타임스에 따르면 네바다 코커스 개표가 82% 이뤄진 상황에서 클린턴 전 장관의 득표율 52.2%를 기록해 47.7%를 기록한 버니 샌더스 상원 의원을 앞선 것으로 나타났다. 남은 개표 과정에서 이변이 없는 한 격차를 뒤집기 힘들 전망이다.

클린턴 전 장관은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신념과 진심을 가진 모든 네바다 주민의 승리"라며 승리를 자축했다. 그는 "나는 미국이 '우리'와 '그들'로 나눠져 있다고 생각하지 않는다"며 "우리는 하나이며 그래야 한다"고 말했다.


앞서 클린턴 전 장관은 지난 9일 미국 뉴햄프셔 프라이머리(예비경선)에서 기득권 정치와 거리가 먼 '아웃사이더'로 분류되는 샌더스 의원에게 20%포인트가 넘는 차이로 참패한 바 있어 그에게 이번 승리는 더욱 의미가 크다.

클린턴 전 장관의 이번 승리로 유권자들의 불안감을 완화하고 샌더스의 돌풍을 잠재울 것이라는 분석도 제기됐다.

클린턴 전 장관은 오는 27일 자신의 텃밭으로 분류되는 사우스캐롤라이나 프라이머리(예비선거)와 최대 승부처인 다음 달 1일 '슈퍼 화요일' 대결을 앞두고 유리한 고지를 점했다는 평가다. 반대로 샌더스는 기세가 한풀 꺾인 것 아니냐는 우려의 시각이 적지 않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