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민주 컷오프 명단'

더불어민주당은 26일 컷오프 대상자들 중 탈당한 의원들을 공개하겠다던 당초 방침을 접고 비공개 입장으로 선회했다.

더민주 김성수 대변인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컷오프 심사 배제대상자 중 탈당한 분들 명단을 공개하지 않기로 했다"고 밝혔다.


김종인 비대위원장은 지난 25일 광주를 방문, "더민주를 탈당한 분들 중 컷오프 명단에 포함된 대상자가 10명쯤 된다"며 "공관위원장이 그 명단도 발표하는 것이 좋겠다고 해서 오늘(25일) 중 발표하겠다"고 말한 바 있다. 김 대변인은 이에 대해 "김 위원장이 공개하겠다고 한 것은 컷오프 명단에 들어간 분들이 전체 공개가 되지 않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현역 대상으로 광주·호남 지역 물갈이 여론이 굉장히 높은데 컷오프 명단을 보고 실망을 했다, 와 닿지 않는다는 질문이 쏟아질 정도"라며 "대부분 탈당해서 그런 것 같은데 그렇다면 전체를 열어보자, 지역의 오해를 불식시키자는 차원에서 얘기한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런데 홍창선 공관위원장은 우리당 소속 의원 컷오프 명단도 개별통보한 것이지 공식 발표한 것이 아니기 때문에 탈당자 명단을 우리가 발표하는 것은 적절치 않다는 입장"이라며 "그런 설명이 납득이 돼 받아들이기로 한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또 "국민의당 의원 대부분이 우리당을 탈당한 분들인데 자칫 우리가 발표할 경우 국민의당과 불필요한 논쟁을 벌일 수 있다"며 "국민의당이 논평으로 공격해 오고 있는데 우리당이 거기에 대해 한 번도 반응을 보이지 않았다는 점을 기억해 달라"고 강조했다.

앞서 국민의당은 지난 25일 논평을 통해 "김종인 비대위원장이 탈당의원 중 '20% 컷오프' 대상자를 발표하겠다는 것은 '묘수가 아니라 악수'"라고 비판했다. 이에 대해 더민주를 탈당하고 국민의당으로 옮긴 현역 의원들의 4·13총선 공천 지분 연관성으로 해석됐다. 더민주에서 부정적 평가를 받은 사실이 드러날 경우 국민의당 공천 과정에서 악영향을 끼칠 것이라는 분석이었던 셈이다.

'더민주 컷오프 명단' 더불어민주당 김종인 비상대책위원장(왼쪽)이 지난 25일 광주 광산구 현대모비스광주모듈공장을 방문해 공장 내부를 둘러보고 있다. /자료사진=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