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요 외신들이 한국의 필리버스터(무제한 토론)에 점차 주목하기 시작했다. 지난 24일 미국 LA타임스가 한국 국회의 필리버스터를 첫 보도한 이후, 26일 AP·AFP 등 해외 주요 통신사들도 보도에 합류했다. 이외에도 ABC, NBC, 폭스뉴스, 뉴욕타임스, 워싱턴포스트 등이 한국 야권이 테러방지법에 반대하는 이유에 대해 자세히 전했다.

AP통신은 지난 27일(현지시각) 더불어민주당 정청래 의원이 12시간 가까이 연설하며 더민주 은수미 의원의 10시간18분 기록을 깼다고 전했다.


AP통신은 "한국의 필리버스터가 세계 역사상 가장 긴 기록 중의 하나(one of the longest)가 됐다"라며 테러방지법을 저지하려는 야당의 국회 필리버스터를 자세히 보도했다. 이어 "한국 정부와 여당은 테러를 사전에 방지하기 위해 정보기관이 개인이나 단체를 조사할 수 있도록 더 큰 권한을 부여하는 법안을 승인했다"라며 테러방지법 추진 배경을 설명했다.

또한 "하지만 야당은 이 법안이 통과되면 국민의 사생활과 자유가 위협받게 될 것이라고 주장한다"라며 "정보기관의 민간인 사찰을 막을 충분한 대책이 없다는 이유로 반대한다"고 전했다. AP통신은 이외에도 박근혜 대통령이 18년 철권통치를 했던 박정희 전 대통령의 딸이라는 점과 국가정보원이 정치에 개입하고 민간인과 언론을 사찰한 사례를 언급했다.

영국 데일리메일 등 주요 유럽언론들도 AFP통신 보도 등을 받아 "한국의 필리버스터가 세계 역사상 가장 긴 기록이 됐다"고 평가하며 한국의 필리버스터 소식을 전했다.


/사진=LA타임즈 홈페이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