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이 차기 대선주자 국가과제 적합도 조사에서 지난해 11월 이후 3개월 만에 1위에 올랐다.

4일 머니투데이 더300(the300)과 여론조사전문기관 리얼미터가 공동으로 실시한 2월 차기 대선주자 국가과제 적합도 조사 결과에 따르면 반 사무총장은 전반적인 적합도에서 28.4%의 지지를 받으며 1위를 차지했다.


2위는 문재인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로 반 사무총장보다 5%포인트 뒤진 23.4%의 지지를 받았다. 이어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가 10.3%의 지지를 받았으며 박원순 서울시장은 9.3%, 안철수 국민의당 공동대표는 8.0%, 오세훈 전 서울시장은 7.1% 순이었다.

김문수 전 경기도지사는 3.3%, 최경환 의원과 유승민 의원이 각각 2.1%, 천정배 국민의당 공동대표는 1.1%를 받았다. 기타 응답은 4.8%였다.

반 사무총장의 지지도는 지난해 12월 20%, 올해 1월 21.5%로 문 전 대표에 뒤진 2위였으나 이번달 조사에서는 28.4%로 상승하며 문 전 대표를 앞질렀다. 반 사무총장의 지지율 상승은 최근 북한에 대한 국제사회의 제재 목소리가 커지면서 3일 대북 제재안이 유엔 안보리를 통과하는 등의 상황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반 사무총장은 ▲국가경제성장 ▲분배 ▲국민통합 ▲민주주의 발전 ▲남북평화와 통일 등 세부 과제별 적합도 조사에서도 4개 과제에서 1위를 차지했다. 그는 지난해 9월 조사 이후 '남북평화와 통일' 과제에서는 줄곧 1위를 지키고 있다. '민주주의 발전' 과제에서는 23.1%의 지지를 받아 지난해 10월 이후 4개월 만에 1위에 올랐다.

이번 조사는 지난 2월 29일부터 이틀간 전국 성인남녀 1008명을 대상으로 무선(50%), 유선(50%) 전화임의걸기 방식으로 실시됐다. 응답률은 4%였으며 표본오차범위는 95%신뢰수준에서 ±3.1%포인트다. 통계보정은 행정자치부 인구통계에 따른 성·연령·권역별 사후 가중을 거쳤다. 기타 자세한 여론조사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공정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고하면 된다.

차기 대선주자 국가과제 실현 적합도 조사. /그래픽=머니투데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