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일 최판술 서울시의회 의원은 "SH 공사가 예산 7700만원을 들여 사명 변경 관련 용역을 했고 다음달 새 사명을 발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SH공사의 1989년 설립 당시 사명은 서울시도시개발공사다. 공사가 사명을 바꾼 것은 2004년 이명박 당시 서울시장 재임 이후 두번째다. 이 전 시장은 해외진출을 명분으로 사명을 서울특별시도시개발공사에서 SH(Seoul Housing)공사로 변경했다.
김현기 서울시의원도 일반화되지 않은 약어를 사용한다는 이유로 SH공사 사명을 서울주택공사로 변경하는 내용의 '서울특별시 SH공사 설립 및 운영에 관한 조례 일부개정안'을 발의했다. 개정안은 시의회에 보류돼 있다.
SH공사 관계자는 "그동안 공문서를 작성할 때 사명을 '에스에이치공사'로 표기해 불편할 뿐더러 의미 전달이 어려웠다"고 설명했다. 현행 대통령령에 따르면 공문서를 작성할 때 기업명을 한글로 표기해야 한다.
지난해 3~4월 공사는 브랜드진단 컨설팅 결과 SH공사에 대한 시민 인지도가 90%에 달한다는 사실을 확인했다. 이에 따라 'SH 서울주택도시공사'라는 이름으로 옛 사명과 새 사명을 함께 사용할 방침이다.
한편에서는 서울시장이 바뀔 때마다 브랜드를 교체하는 것에 대해 지적하기도 한다. 더군다나 SH 공사는 2004년 해외진출을 이유로 영문 사명을 도입했으나 지금까지 이렇다 할 실적을 내지 못했다.
2012년 분양용으로 지은 아파트 해밀리지도 임대아파트라는 인식이 싫다는 입주민 반대에 부딪쳐 사용하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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