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머니위크DB
"올해도 금융시장의 대내외 불확실성이 높기 때문에 은행은 충당금을 충분히 적립하고 구조조정에 미리 대응해야 한다."
18일 진웅섭 금융감독원장이 신한·우리·하나·KB국민·DGB대구·부산·광주·IBK기업·농협은행 등 9개 은행장을 만나 가계·기업부채에 대한 선제적 리스크 관리를 주문했다. 금융감독원장이 은행장과 간담회를 가진 것은 지난 10월 이후 반년만이다. 

이날 진 원장은 "1분기 은행권의 가계대출 증가규모가 지난해 수준을 상회하고 외부충격에 대한 가계의 대응능력 약화가 우려된다"며 "분활상환과 고정금리를 중심으로 한 가계부채에 대한 질적 구조개선 노력을 지속해 가계대출이 연착륙되도록 노력해달라"고 당부했다.

은행권의 가계대출 증가액은 올 1분기 9조9000억원으로 지난 1분기 9조7000억원에서 2000억원 상승했다. 2013년 1분기와 2014년 1분기에 가계대출 증가액이 각각 4000억원, 3000억원 하락한 것과 비교하면 증가세가 껑충 뛰어올랐다.  


아울러 진 원장은 기업구조조정의 핵심으로 ▲엄정한 옥석 가리기 ▲공평한 손실부담 ▲정상가능 기업에 대한 신속한 지원 등을 강조했다. 

지난 3월18일 시행된 '기업구조조정촉진법'에 대해선 채권자간 이견 가능성이 높고 부실징후기업의 이의제기 등에 따른 평가절차 지연 등 실제 운영과정에서 고려할 사항이 많기 때문에 최대한의 실행 확립이 필수적이라고 강조했다.

진 원장은 "은행들이 타이밍을 놓치지 말고 원칙에 의거해 신속한 구조조정을 추진하기 바란다"며 "영업점에서부터 선제적인 구조조정 노력을 추진하기 위해 올 하반기부터 시행되는 은행 영업점 성과평가기준(KPI) 개선방안이 원활히 정착되도록 노력해야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