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일 대형마트 및 관련업계에 따르면 롯데마트는 3일자로 옥시크린과 물먹는 하마 등 옥시 전 제품에 대한 신규 발주를 중단한다. 당분간 옥시 제품을 새로 들여오지 않으면서 남은 제품도 판매량을 단계적으로 줄이겠다는 계획. 롯데마트 측은 “우선 매장에서 가장 잘 팔리인 자리인 진열대 끝 부분에는 옥시제품을 진열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이마트와 홈플러스도 옥시 제품 주문을 50% 정도 줄이고 매대에서도 진열 상품을 절반 정도 줄이는 한편 판촉 행사 대상에서도 옥시 제품을 제외시킬 계획이다.
이마트 한 관계자는 “옥시 관련 행사는 하지 않고, 현재 일부에만 옥시 제품이 진열되어 있는 상태”라며 “일부러 옥시제품을 피해 사는 소비자들이 늘고 있다”고 말했다.
실제 주부들을 중심으로 옥시 제품에 대한 불매운동이 확산되고 있는 상황이다. 매장에서 만난 한 주부는 “그동안 세제, 손 세정제, 제습제 등을 모두 옥시 제품을 사용하고 있었다”며 “이번 사태를 계기로 옥시제품은 아예 사지 않기로 마음먹었다. 진열대에서도 아예 다 빼줬으면 좋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또 다른 주부 역시 “한국 소비자를 봉으로 아는 데 이번 기회로 본때를 보여줘야 한다”며 “그래야 기업이 눈에 보이는 사과를 넘어 조금 더 책임감 있고 안전성 높은 제품을 만들 것”이라고 말했다.
옥시는 세제 시장 점유율 80% 이상을 차지하며 연매출 2000억원을 기록하는 것으로 알려졌지만 검찰 조사가 시작된 이후 2주 동안 점유율과 매출이 지난해 절반 수준으로 떨어지고 있다.
영국계 다국적 기업 옥시는 옥시크린과 오투액션, 섬유유연제 쉐리 등을 판매하고 있다. 또 물먹는 하마와 냄새먹는 하마, 옥시싹싹 브랜드 등의 청소용품도 옥시의 주요 제품이다. 이 밖에도 비트 제모크림, 손 세정제 데톨, 의약품 개비스콘과 스트렙실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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