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료사진=머니위크DB

페이스북이 좋아할만한 뉴스를 골라 보여주는 ‘트렌딩 토픽’ 섹션에서 보수적인 기사를 검열했다는 주장이 제기된 가운데 페이스북은 “근거없다”고 반박했다.
미국 IT매체 기즈모도는 지난 9일(현지시간) 익명의 페이스북 뉴스 편집자 출신이 “밋 롬니, 랜드 폴 등 공화당 정치인 관련 뉴스를 삭제해왔다”고 말했다고 보도했다. 이어 기즈모도는 페이스북이 자신들과 관련된 불리한 뉴스도 인위적으로 제거했다고 전했다.

페이스북의 트렌딩 토픽은 이용자들의 토론등을 토대로 알고리즘을 통해 1차 뉴스 목록을 선정하고 큐레이터가 다시 이 목록을 정리해 노출시킨다. 기즈모도는 일부 큐레이터가 알고리즘을 통해 선정된 뉴스를 큐레이터가 2차로 제외했다는 지적이다.


이에 대해 페이스북의 뉴스 큐레이터 책임자인 톰 스타키는 10일(현지시간) “익명의 주장이 사실이라는 증거를 발견하지 못했다”며 “엄격한 가이드라인을 운영하고 있으며 정치적 관점을 억제하는 것을 허용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또 스타키는 “뉴스 큐레이터가 목록을 조정하는 것은 맞지만 기술적으로 특정한 내용만을 배제하는 것을 불가능하며 거짓말이나 쓰레기 같은 기사를 제거하는 역할”이라고 덧붙였다.

그러나 이러한 페이스북에 반박에도 논란은 쉽게 사그라들지 않을 전망이다. 미국 보수층이 페이스북을 비난하고 나섰기 때문. 미국 상원 통상위원장인 존튠 상원의원은 “페이스북은 심각한 주장에 대해 답변해야 할 것”이라면서 “특히 뉴스를 배포할 때 정치적 편향성을 보였다면 응분의 책임을 져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실제 퓨 리서치의 조사에 따르면 18~33세 미국인의 61%가 페이스북을 통해 정치 기사를 접하는 것으로 나타나는 등 미국 사회에서 페이스북의 영향력은 적지 않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