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험사들이 연일 신상품을 쏟아내고 있다. 금융당국이 지난해 ‘보험산업 경쟁력 제고 로드맵’을 발표하면서 22년 만에 보험업권의 규제가 풀렸기 때문.

생명보험업계는 저해지환급형 종신보험을 경쟁적으로 내놓았고 손해보험업계는 기존 상품보다 보험료를 낮춘 인터넷전용 자동차보험 개발에 힘을 쏟았다. 금융당국의 규제완화로 혜택이 확대된 보험상품이 대거 출시돼 보험에 가입하려는 소비자라면 눈여겨볼 만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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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해지환급형·고령자·유병자보험 ‘봇물’
생보사들이 저해지환급형 종신보험과 건강보험 상품을 잇달아 선보였다. 보험료를 저렴하게 책정하는 대신 해지환급금을 대폭 낮춘 것이 특징이다. 그동안 보험료 산정기준이던 표준이율과 위험률 조정한도(±25%)가 폐지되면서 기존 상품보다 보험료가 15~25% 저렴해졌다. 납부기간이 완료된 이후에는 일반보험과 해지환급금이 같아 중도해지 의사가 없는 고객에게 유리하다.


저해지환급형 보험은 보험가격 자율화와 가성비가 높은 것이 장점이다. 동양생명의 수호천사알뜰한종신보험(저해지환급형)은 납입기간 중 해지하면 환급금이 기존 종신보험 대비 약 50%에 불과하지만 보험료가 최대 15%까지 저렴하다. 보험을 해약하지 않고 만기까지 유지하면 기존 종신보험보다 환급률이 더 높다.

생명보험상품의 또 다른 트렌드는 유병자·고령자의 간편심사 건강보험이다. 기존에 보험가입이 어려웠던 유병자·고령자를 대상으로 하거나 한국인이 걸리기 쉬운 3대 질병의 보장을 강화해 고객에 어필한다. 아울러 당뇨병·고혈압·뇌혈관질환을 앓는 고객들도 3가지 정도의 조건을 충족시키면 가입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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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율규제 풀린 온라인전용보험 ‘눈길’
올해부터 보험사가 온라인채널에서도 별도 보험료를 책정할 수 있는 ‘1사 3요율제’가 실시됐다. 손보업계는 설계사와 텔레마케팅(TM)채널의 가격과 온라인상품의 가격을 따로 매길 수 있어 가격경쟁력이 높은 온라인전용상품 판매에 박차를 가했다.

동부·현대·KB·메리츠·롯데·악사손보 등은 기존 설계사를 통해 판매하는 상품보다 15~17% 저렴한 온라인전용상품을 판매 중이다. 온라인보험은 자동차보험에서 일반보험으로 확대돼 인터넷전용 임산부보험, 운전자보험, 연금보험 등도 가입할 수 있다.


보험사 관계자는 “당국의 규제 완화로 설계사를 통해 판매하는 상품보다 가격이 저렴한 온라인전용보험이 다수 등장할 것”이라며 “다양한 보험상품을 온라인에서 보다 쉽게 가입할 수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