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명보험업계는 저해지환급형 종신보험을 경쟁적으로 내놓았고 손해보험업계는 기존 상품보다 보험료를 낮춘 인터넷전용 자동차보험 개발에 힘을 쏟았다. 금융당국의 규제완화로 혜택이 확대된 보험상품이 대거 출시돼 보험에 가입하려는 소비자라면 눈여겨볼 만하다.
◆저해지환급형·고령자·유병자보험 ‘봇물’
생보사들이 저해지환급형 종신보험과 건강보험 상품을 잇달아 선보였다. 보험료를 저렴하게 책정하는 대신 해지환급금을 대폭 낮춘 것이 특징이다. 그동안 보험료 산정기준이던 표준이율과 위험률 조정한도(±25%)가 폐지되면서 기존 상품보다 보험료가 15~25% 저렴해졌다. 납부기간이 완료된 이후에는 일반보험과 해지환급금이 같아 중도해지 의사가 없는 고객에게 유리하다.
저해지환급형 보험은 보험가격 자율화와 가성비가 높은 것이 장점이다. 동양생명의 수호천사알뜰한종신보험(저해지환급형)은 납입기간 중 해지하면 환급금이 기존 종신보험 대비 약 50%에 불과하지만 보험료가 최대 15%까지 저렴하다. 보험을 해약하지 않고 만기까지 유지하면 기존 종신보험보다 환급률이 더 높다.
생명보험상품의 또 다른 트렌드는 유병자·고령자의 간편심사 건강보험이다. 기존에 보험가입이 어려웠던 유병자·고령자를 대상으로 하거나 한국인이 걸리기 쉬운 3대 질병의 보장을 강화해 고객에 어필한다. 아울러 당뇨병·고혈압·뇌혈관질환을 앓는 고객들도 3가지 정도의 조건을 충족시키면 가입할 수 있다.
◆요율규제 풀린 온라인전용보험 ‘눈길’
올해부터 보험사가 온라인채널에서도 별도 보험료를 책정할 수 있는 ‘1사 3요율제’가 실시됐다. 손보업계는 설계사와 텔레마케팅(TM)채널의 가격과 온라인상품의 가격을 따로 매길 수 있어 가격경쟁력이 높은 온라인전용상품 판매에 박차를 가했다.
동부·현대·KB·메리츠·롯데·악사손보 등은 기존 설계사를 통해 판매하는 상품보다 15~17% 저렴한 온라인전용상품을 판매 중이다. 온라인보험은 자동차보험에서 일반보험으로 확대돼 인터넷전용 임산부보험, 운전자보험, 연금보험 등도 가입할 수 있다.
보험사 관계자는 “당국의 규제 완화로 설계사를 통해 판매하는 상품보다 가격이 저렴한 온라인전용보험이 다수 등장할 것”이라며 “다양한 보험상품을 온라인에서 보다 쉽게 가입할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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