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상선이 사채권자 1차 집회를 무난히 치르면서 생존 문턱에 한층 더 다가서게 됐다.
현대상선은 31일 서울 연지동 현대그룹 본사에서 오전 11시와 오후 2시, 5시 3차례에 걸쳐 총 6300억원어치 회사채의 채무 재조정을 위한 사채권자 집회를 진행했다.
회사채 50% 이상을 현대상선의 주식으로 출자전환하고 나머지는 일괄적으로 만기를 5년(2년 거치·3년 분할상환)으로 조정하는 내용으로, 이날 오전 11시 2400억원, 오후 2시 600억원, 오후 5시 3300억원 규모의 채무재조정을 가결했다.
앞서 가장 큰 관건으로 꼽혔던 용선료 조정 협상이 순항하는 것으로 알려지며 회생 기대감이 높아져 채무조정안에 대한 긍정적 여론이 형성된 것으로 보인다.
이날 열린 3건의 사채권자집회 대부분이 지역농협과 신용협동조합 등 법인 투자자들이 많았다. 관건은 다음날 진행될 2차 집회다. 개인투자자가 많은 비중을 차지하는데 동의를 끝내 얻지 못하면 상황은 다시 급반전될 수 있다.
다만 현대상선은 개인 채권자가 대다수인 186회차 집회의 채권자로부터 사전 동의를 상당수 받아놓은 것으로 알려져 낙관적인 전망이 우세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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