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S건설의 영종도하늘신도시 스카이시티자이. /사진=GS건설
수도권과 지방의 인기지역 분양성적 양극화가 심해지면서 건설사들이 실수요자를 사로잡기 위한 특화평면 설계에 힘쓰고 있다.
3일 업계에 따르면 최근 건설사들은 같은 평형대라도 실사용 공간 ’면적’을 더 넓히고 ‘수’를 늘린 ‘와이드 특화평면’ 경쟁에 나섰다.

지난달 전국 분양시장은 양극화로 단지별 희비가 엇갈렸다. 부산은 청약 1순위 마감 단지가 집중돼 ‘청약불패’ 대세 지역임을 입증했다. 반면 지방 곳곳에서는 청약 접수 마감 실패 단지가 속출 했다.


이 같은 양극화가 지속되면서 건설사들은 입지, 가격 외에도 평면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같은 면적이라도 실 사용공간을 더 넓히고, 늘리고 있다. 같은 값이면 ‘가성비’가 더 뛰어난 것을 선택하려는 소비자의 기본 심리를 공략하는 것.

GS건설이 인천시 중구 영종하늘도시에 7년 만에 분양하는 ‘스카이시티자이’가 대표적이다. 공급타입 중 판상형은 4베이, 탑상형은 3베이 이면개방형 거실 설계를 적용해 개방감이 뛰어나고 더 넓게 사용할 수 있다. 전 타입에 알파룸을 포함한 방 4개가 제공됨에 거실 폭이 4.7m~ 5m에 달할 정도로 거실 공간 확장에도 신경 썼다.

삼성물산이 서울시 강남구 개포택지개발지구 내 일원현대를 재건축하는 ‘래미안 루체하임’의 와이드 평면 특화도 눈에 띈다. 이곳은 서울시 우수디자인 공동주택으로 선정돼 발코니를 일반단지보다 30% 더 늘릴 수 있다. 지하에 별도 공간을 설치해 녹음실, 스튜디오, 영화감상실 등 취미공간으로 활용도 가능하며 가구별 전용 창고도 있다.


이남수 신한금융투자 부동산팀장은 “분양물량이 이례적으로 쏟아지고 분양성적 양극화가 심화되면서 건설사 간 특화경쟁이 치열하다”며 “전용면적 대비 더 넓고 많은 실 사용공간을 제공하는 와이드 특화평면은 가성비가 높아 실수요자들에게 인기를 끌 것”이라고 전망했다.